[월드컵] FIFA "겨울 월드컵 또 개최 가능, 아프리카에 기회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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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앞으로도 겨울 월드컵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려고 한다.
FIFA 개발이사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 등을 통해 "축구를 대중화하고 싶다면 여름 월드컵 개최가 불가능했던 국가에 눈을 돌려야 한다. 시범격이었던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서 겨울 월드컵 개최가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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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특별취재팀 박대성 기자] 한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 역사상 첫 중동, 겨울 월드컵이 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앞으로도 겨울 월드컵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려고 한다. 더운 날씨로 월드컵을 개최하지 못했던 아프리가 국가에게도 개최권을 줄 생각이다.
FIFA 개발이사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 등을 통해 "축구를 대중화하고 싶다면 여름 월드컵 개최가 불가능했던 국가에 눈을 돌려야 한다. 시범격이었던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서 겨울 월드컵 개최가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역사상 첫 중동 월드컵이자 겨울 월드컵이었다. 카타르는 처음에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에어컨 시설에 투자하고 여름에 개최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걸 공약했지만, 개최권을 확보한 뒤에 11월 겨울 월드컵 개최로 선회했다.
FIFA 개발이사는 카타르 월드컵에 고무적이었다. 벵거 이사는 "겨울 월드컵을 고려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판단한다"라며 향후에 또 겨울 월드컵이 개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물론 빡빡한 유럽 리그 일정에 선수들이 혹사한 걸 검토해야 했다. 여름 월드컵은 시즌이 끝난 뒤에 준비할 시간이 있었지만, 겨울 월드컵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예년보다 훨씬 당겨 매주 '박싱데이'처럼 뛰어야 했다.
벵거 FIFA 개발이사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지쳐보였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어떤 선수들은 (시즌을 치르고 곧바로 합류했기에) 정신적으로 매우 활기차게 월드컵을 치렀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 대회에서 그렇지 못한 경우들도 분명히 있었다. 대표팀 선수들이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친 상태로 월드컵에 참여한 경우를 기억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겨울 월드컵이 열려도 큰 지장이 없을 거로 확신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 2026년 북중미에서 월드컵이 열린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16개 도시에서 연합으로 분산 개최된다. 공식 일정과 도시는 나오지 않았지만, 북중미 월드컵은 여름에 충분히 열릴 수 있기에 과거처럼 6~7월에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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