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경기] 음바페 vs 케인, 4강에 오를 특급 골잡이는 누구?
모로코-포르투갈전은 창과 방패 대결 전망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4강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는 우승 후보 간 맞대결이라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오는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프랑스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프랑스는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대파하며 기세를 올렸고 이어 덴마크에 2-1로 승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튀니지와 최종 3차전(0-1 패)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힘을 아낀 프랑스는 16강에서 폴란드를 만나 3-1로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지난 대회 우승의 주역이었던 폴 포그바와 은골로 캉테를 비롯해 크리스토페르 은쿤쿠, 프레스넬 킴펨베, 카림 벤제마 등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전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 여전히 수준 높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득점 1위' 킬리안 음바페가 매 경기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호주전에서 한 골을 넣었던 음바페는 덴마크전에서 두 골을 추가하더니 16강전에서 다시 멀티골을 터트렸다. 총 5골로 득점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는 음바페는 유력한 득점왕으로 거론되고 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19세의 어린 나이로 4골을 넣으며 프랑스를 정상으로 이끌었던 음바페는 벌써 지난 대회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베테랑 올리비에 지루가 호주전 멀티골을 포함해 총 3골을 책임지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중이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아직 득점은 없지만 좋은 움직임으로 공격진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B조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했고, 세네갈과의 16강전에서는 3-0으로 수월하게 이겼다.
잉글랜드의 공격력은 프랑스를 넘어선다. 잉글랜드는 4경기에서 12득점을 쓸어담은 반면 2실점에 그쳤다. 골득실은 무려 +10이나 된다.
잉글랜드에서는 부카요 사카와 마커스 래시퍼드(이상 3골)가 선봉장이다.
러시아 대회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해리 케인은 도우미 역할에 충실하며 팀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이 외에 신성 주드 벨링엄도 경계 대상이다.
세계 최고의 우측 풀백으로 평가받는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는 오른쪽에서 음바페를 전담 마크할 준비를 마쳤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한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대회 4위를 넘어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에서 두 번 만났는데 모두 잉글랜드가 이겼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잉글랜드가 17승5무9패로 앞선다.
그러나 최근 6차례 대결에서는 프랑스가 4승1무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어 한 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11일 0시에는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이 열린다.
16강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모로코는 아랍권 국가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올랐다.
모로코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자책골로 1골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일 정도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윙백으로 평가받는 아슈라프 하키미를 중심으로 수비 조직력이 탁월하다. 무적함대 스페인도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하킴 지야시를 앞세워 펼치는 역습은 상대를 긴장시키기 충분하다.
특히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가 골문을 지키고 있어 든든하다. 부누는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스페인 키커 3명 중 2명의 슈팅을 막아 8강 진출의 주역이 됐다.
관건은 모로코의 방패가 포르투갈의 날카로운 칼을 버텨낼 수 있는가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12골을 터뜨려 잉글랜드와 함께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진한 모습이지만 그의 대체자로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가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포르투갈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호날두의 결승골을 앞세워 모로코를 1-0으로 꺾은 바 있어 자신감이 있다. 호날두가 부진을 딛고 모로코전에서 반등에 성공할지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인간 문어'로 불리고 있는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 축구 해설위원은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꺾고 4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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