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16장 꺼낸' 주심에 분노…아르헨 GK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심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 빌라)가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즈(45, 스페인) 심판을 맹비난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후반 중반까지 아르헨티나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보였다. 전반 34분 리오넬 메시가 찔러준 패스를 나우엘 몰리나가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후반 26분에는 마르코스 아쿠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덴젤 둠프리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메시가 키커로 나서서 성공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부트 베호르스트의 2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스티븐 베르하위스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추격했고 후반 추가 시간 동점 골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를 통해 진출팀을 갈랐다. 네덜란드의 1, 2번 키커인 버질 반 다이크와 베르하위스가 실축했다. 아르헨티나의 네 번째 키커 엔조 페르난데스가 실패했지만, 마지막 키커로 나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득점하며 아르헨티나가 4-3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분위기가 격해졌다. 양 팀 선수들은 신경전을 펼쳤고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네덜란드 벤치 쪽을 향해 공을 강하게 차는 사건도 벌어졌다. 이 경기를 관장한 라호즈 주심은 많은 카드를 꺼냈다. 옐로카드만 16장이 나왔으며 둠프리스는 경기 종료 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의 수문장 마르티네스는 라호즈 심판을 비난했다. 그는 "까다로운 경기였다. 나는 우리가 경기를 정말 잘 컨트롤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2-0으로 앞서고 있었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주심은 네덜란드를 위해 모든 것을 줬다. 갑자기 그들은 좋은 헤더와 프리킥을 통해 득점했다"라며 "심판은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줬다. 그는 아무 이유 없이 10분의 추가 시간을 줬다. 그는 단지 네덜란드가 득점하기를 원했을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그 심판을 보지 않기를 바란다. 그는 쓸모없는 심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