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 가능성 정말 커…한결같은 응원 덕에 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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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인사 전한 손흥민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월드컵을 치른 자신과 동료 등의 사진과 함께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며 "매번 좋은 순간만 있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순간들이 저희를 더 강하게 해 지금의 국가 대표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그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같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소속팀 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도 약 3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투혼을 보였습니다.
얼굴 윗부분을 가리는 검은색 보호대를 착용한 채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고, 포르투갈과 3차전(한국 2-1 승)에선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손흥민은 "저희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 저희가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다"며 월드컵을 치른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더불어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월드컵 개막 전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던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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