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상 주인 가리자'...마르티네스vs리바코비치 4강서 격돌

백현기 기자 2022. 12.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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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의 장인들이 4강에서 만난다.

이날 브라질전에서만 11개의 선방을 만들었던 리바코비치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일본전 그리고 8강 브라질전을 통틀어 총 20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네덜란드의 버질 반 다이크의 슈팅을 막았고, 두 번째 키커인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슈팅도 방향을 읽고 선방했다.

마르티네스의 선방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4-3으로 승부차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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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선방의 장인들이 4강에서 만난다.


월드컵 8강 1일차가 지났다.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이 맞대결을 펼쳤고 1-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4강에 진출했다.


초반부터 브라질이 공세를 펼쳤지만 크로아티아는 중원 장악과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끝까지 수비에 집중했던 크로아티아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전반 추가시간 마침내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연장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지체 없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주인공은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였다. 크로아티아의 선축 성공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인 호드리구의 슈팅을 리바코비치가 정확히 방향을 읽고 막았다. 크로아티아는 네 번째 키커까지 성공했고, 브라질의 네 번째 키커인 마르퀴뇨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4-2로 크로아티아가 4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리바코비치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이날 브라질전에서만 11개의 선방을 만들었던 리바코비치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일본전 그리고 8강 브라질전을 통틀어 총 20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이는 선방 확률 87%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지난 16강전에서 일본의 세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았고, 8강전에서도 상대의 첫 키커를 막으며 기선을 가져왔다.


이어 펼쳐진 8강 2차전에서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었다.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양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에서 마찬가지로 골키퍼의 활약으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크로아티아에 리바코비치가 있다면 아르헨티나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네덜란드의 버질 반 다이크의 슈팅을 막았고, 두 번째 키커인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슈팅도 방향을 읽고 선방했다. 마르티네스의 선방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4-3으로 승부차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4강에 진출했다.


이제 4강에서는 '선방 마스터'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오른 크로아티아의 리바코비치와 아르헨티나의 부동의 주전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만난다. 현재 한 점만 실점하고 있는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와 함께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의 유력한 후보인 두 선수이기 때문에 더 관심이 모인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4강전은 오는 14일 오전 4시에 치러진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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