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는 상어 '견장상어' 국내 최초 공개
[생생 네트워크]
[앵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어를 테마로 하는 시설이 부산에 개관했습니다.
지느러미를 이용해 걸을 수 있는 상어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고 하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수족관 안에 여러 물고기가 헤엄치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물고기가 하나 있습니다.
생김새는 영락없는 상어지만, 다른 상어처럼 수중을 헤엄치지 않고 바닥을 마치 기어 다니듯이 움직입니다.
'견장상어'로, 국내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반적인 상어들이 물속에서 헤엄치는 모습과는 달리, 견장상어는 이렇게 물속을 걸어 다니는데요. 물 밖에서도 최대 2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습니다.
뉴기니나 호주의 얕은 바다에서 주로 발견되는 견장상어는 육상에서도 지느러미를 이용해 최대 30m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산호초 지역에서 서식하다 보니 걸을 수 있는 능력이 비약적으로 발달했습니다.
수족관엔 견장상어 말고도 흑점흉상어, 흑점얼룩상어 등 보기 드문 상어들도 있습니다.
이곳은 최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상어를 전문으로 하는 테마 시설을 갖춰 방문객들을 받고 있습니다.
총 6개의 상어 탐험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정진규·정현우·김도민·정경훈 / 부산 해운대구> "우리 가족 모두 이런 곳에 와서 체험하니까 조금 더 상어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와 10년 재계약을 체결한 씨라이프 부산은 올해 25억 원을 투자해 샌드타이거 상어 등 50여 종 3천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을 새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장명근 / 씨라이프 부산 마케팅팀장> "2022년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서 이번 전시전을 오픈한 만큼 내년에도 여러 전시전이 준비 중이니까요. 많은 분이 오셔서 즐기시고…"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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