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4골2도움 '미친 활약' 메시, 대관식 준비는 셀프로?[도하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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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회다.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메시가 있는 힘을 끌어모아 아르헨티나를 4강에 올려놓은 것도 이 숙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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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 토너먼트 라운드 2경기를 치르며 총 5경기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5골2도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다.
9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메시는 맹활약했다. 전반 35분 환상적인 침투 패스로 나후엘 몰리나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28분에는 페널티킥으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승부차기에서는 1번 키커로 나서 상대 골키퍼의 기를 꺾는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집중견제에도 메시는 1골1도움이라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준결승으로 인도했다.
이번 대회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1987년생인 메시가 4년 후 대회에 다시 나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메시도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위해 전력투구 하고 있다. 프로축구선수로서 못 이룬 게 없는 메시에게 월드컵 우승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다. 메시가 있는 힘을 끌어모아 아르헨티나를 4강에 올려놓은 것도 이 숙원 때문이다. 메시는 자신의 힘으로 대관식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만 35세의 많은 나이에도 메시는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 많이 뛰진 않아도 온더볼 상황에서는 웬만하면 공을 빼앗기지 않고 기회를 만든다. 실력은 여전히 월드클래스다.
동료들도 메시의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승부차기에서 1~2번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제 우승까지 딱 두 걸음 남았다. 일단 준결승전을 넘어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다. 대진운은 따른다. 가장 까다로운 브라질이 크로아티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탈락했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의 경기 결과를 확인한 아르헨티나 관중은 크게 환호하며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크로아티아는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연장승부를 벌였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유리해 보인다. 객관적 전력도 우세하다.
두 팀의 준결승전은 현지시간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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