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단장 "김하성, 내년 2루수로 많은 시간 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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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이 프리에이전트(FA)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합류로 김하성이 2023시즌 2루수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 강화를 꾀하던 샌디에이고는 지난 8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는데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뛴 김하성에게 불똥이 튀었다.
프렐러 단장은 "내년 로스터에 큰 변화가 없다면 김하성은 2루수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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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경쟁해야"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이 프리에이전트(FA)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합류로 김하성이 2023시즌 2루수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보가츠의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A.J. 프렐러 단장은 이 자리에서 새 시즌 팀의 내야진에 대한 구상을 전했다.
전력 강화를 꾀하던 샌디에이고는 지난 8일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는데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뛴 김하성에게 불똥이 튀었다.
보가츠는 2013년 빅리거가 된 이래 보스턴에서만 줄곧 뛰며 10시즌 동안 1264경기에 나가 타율 0.292, 156홈런, 683타점, 752드점, 7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기록했다.
2013년과 2018년에는 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그는 수많은 개인상을 받았다. 4차례(2016·2019·2021·2022년) 올스타에 뽑혔으며 5차례(2015·2016·2019·2021·2022년)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다.
보가츠는 2015년부터 유격수만 맡고 있기 때문에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를 맡을 수 있는 김하성이 포지션을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
현지 매체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에서 1루수로 옮기고, 금지약물 복용 징계가 끝나고 돌아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이 2루수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내부적으로 구상하는 새 시즌 내야진 밑그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프렐러 단장은 "내년 로스터에 큰 변화가 없다면 김하성은 2루수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프렐러 단장은 보가츠와 계약하면서 매니 마차도, 크로넨워스 등과도 얘기를 나눴다. "마차도와 크로넨워스가 보가츠 영입을 반겼다"는 것이 프렐러 단장의 설명이다. 또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과도 화상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
한편 등 번호 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보가츠는 "샌디에이고는 나와 잘 맞을 것 같다. 높은 수준의 재능을 가진 야수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면서 샌디에이고가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얼마나 크고, 이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근접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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