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르헨, 또 승부차기...반 할, 월드컵 12경기 '단 2패' 데자뷔

오종헌 기자 2022. 12. 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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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반 할 감독은 또다시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혔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2-2로 비겼다.

1, 2번 키커인 반 다이크와 베르후이스가 연달아 실축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4번째 키커 페르난데스를 제외하고 모두 성공시켰다.

이로써 반 할 감독은 또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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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루이스 반 할 감독은 또다시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혔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2-2로 비겼다. 이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정규시간 90분 동안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전반 35분 메시가 순식간에 네덜란드 수비진 사이를 돌파한 뒤 몰리냐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다. 몰리냐는 이를 끈기있게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8분 메시의 페널티킥 골까지 더해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가까운 상황. 네덜란드가 기적을 이뤄냈다. 후반 38분 베르후이스의 크로스를 놓치지 않은 베르호스트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총공세를 퍼부은 네덜란드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11분 균형을 맞췄다. 프리킥 상황에서 코프메이너르스의 절묘한 패스를 베르호스트가 마무리했다.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을 넘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결과는 네덜란드의 패배였다. 1, 2번 키커인 반 다이크와 베르후이스가 연달아 실축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4번째 키커 페르난데스를 제외하고 모두 성공시켰다. 결국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한 팀은 아르헨티나였다.

이로써 반 할 감독은 또다시 월드컵 무대에서 아르헨티나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맞붙어 패한 뒤 8년 만에 반복된 악연이다. 당시에도 네덜란드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이후 3, 4위전에서 브라질을 제압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반할 감독은 네덜란드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 12경기를 지휘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7경기, 2022 카타르 월드컵 5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브라질 월드컵 때는 최종 3위였기 때문에 분명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2패 모두 아르헨티나였고,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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