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후임 고민' 축구협회, "무분별 보도 우려.. 모든 가능성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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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3) 감독 후임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축구협회가 입을 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소셜미디어에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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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파울루 벤투(53) 감독 후임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축구협회가 입을 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소셜미디어에 '새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1-4로 패하면서 벤투 감독과 계약이 사실상 종료됐다. 그러자 차기 대표팀 사령탑을 두고 내국인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최근에는 10억 이하의 연봉, 애국심이 선정 기준이라는 등 조건이 나왔고 김학범, 최용수, 안정환 등 구체적인 후보 이름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축구협회 관계자 발언이라며 '한국인 지도자로 내정', '연봉은 10억 이하'에다 심지어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와 같은 조금 황당한 조건깢 보도되는 상황이다. 특정인의 이름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라고 허탈해 했다.
협회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익명의 관계자가 누구인지도 의심스러울 뿐더러, 설령 대한축구협회가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견일 뿐이지 협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가대표 감독 선임은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맡게 된다"면서 "그러나 아직 첫 회의도 열지 않았으며 이제 논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향후 우리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 한국인, 외국인 여부를 말할 때가 아니며 연봉 등 세부 조건은 더더욱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4년 전 벤투 감독 선임 과정에서 본 것처럼 당시에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나 '축구계 정보에 밝은 소식통' 등 익명을 이용한 수많은 추측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기사가 실제 결론과는 차이가 있었다"면서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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