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6.5% 가도 美증시 10% 이상 안 떨어진다"

이정훈 2022. 12. 10. 1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하락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니콜라오스 패니기르초글로우 JP모건 시장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사 추정 모델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연준 기준금리가 최고 6.5%까지 인상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금보다 10% 떨어지는데 그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50bp 정도 더 오르는데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P모건, 자체 모델 시뮬레이션 `최악 시나리오` 분석
"기준금리 6.5% 가정에도 S&P500 10%만 하락"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50bp 이상 안 올라갈 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하락할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에도 뉴욕 증시가 10% 이상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 “연준이 기준금리를 5%까지 올리면서 통화긴축을 멈춘 뒤 다시 금리 인상을 재개해 6.5%까지 올리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도 금융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니콜라오스 패니기르초글로우 JP모건 시장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자사 추정 모델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연준 기준금리가 최고 6.5%까지 인상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금보다 10% 떨어지는데 그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50bp 정도 더 오르는데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근거로 “올 들어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급락하는 와중에 투자자들은 이미 주식과 채권 투자 포지션을 크게 줄여왔다”며 이 때문에 추가 통화긴축이라는 악재가 나와도 매물화될 물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는 연준의 추가적인 통화긴축으로 인해 S&P500지수가 3000선을 깨고 내려가고,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5%를 훌쩍 넘어서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시장 우려에 반하는 것이다.

패니기르초글로우 전략가는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내년에 악재가 나와도 아주 큰 폭으로 매수 수요가 줄거나 매도세가 늘어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JP모건 추정에 따르면 현재 연기금과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총수요는 올 한 해에만 2조1000억달러 줄었다. 채권 수요도 크게 줄어 지난 2006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에도 최근 7개월 간 연준 최종금리 전망치가 3%에서 5%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S&P500지수는 (큰 충격 없이) 정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6.5%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2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이 경우 미국 경제는 경착륙(깊능 경기 침체)으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기준금리가 5.0%까지만 인상될 경우 경제가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통제될 수 있다고 봤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