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8강서 탈락한 브라질 치치 감독, 지휘봉 내려놓는다
‘삼바 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2회 연속 월드컵 8강 무대에서 퇴장하면서 치치(61·브라질)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치치 감독은 10일 크로아티아와 치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뒤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벌인 대결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앞선 16강전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을 4-1로 누르고 가볍게 8강에 오른 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 도전을 끝냈다.
아울러 영원한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도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치치 감독은 “고통스러운 패배이지만 난 평온하다”면서 “한 사이클이 끝났다”라고 충격적인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혀왔던 치치 감독은 “나는 이미 1년 반 전에 이야기했다. 결정을 뒤집어 감독으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를 잘 안다”고 약속을 지킬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브라질 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나는 지금 우리가 한 모든 일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탈락한 지금은 내게 그럴 능력은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최고 인기 구단인 코린치앙스의 감독이었던 치치는 브라질이 2016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대표팀을 맡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치치 감독의 임기를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보장했다.
치치 감독은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지휘하고서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린 브라질 대표팀과 카타르로 향했으나 이번에도 8강에서 멈춰 섰다.
윤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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