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르던 풍산개 부부 광주 우치동물원 품으로

이수민 기자 2022. 12. 10.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오게 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대통령기록관은 풍산개 곰이(암컷)과 송강(수컷)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고 통보했다.

곰이와 송강이 우치동물원으로 오면 가족인 별이와 함께 산다는 점에 의미가 있고 일시적이지만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앞에서 풍산개 암컷 '곰이'(왼쪽)와 수컷 '송강'이가 대학 관계자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 2022.11.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오게 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대통령기록관은 풍산개 곰이(암컷)과 송강(수컷)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고 통보했다.

곰이와 송강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다.

곰이와 송강은 그해 11월 새끼 6마리를 낳았고 우치동물원은 2019년 8월30일 암컷 새끼 '별이'를 분양받아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5마리는 각각 서울·인천·대전의 동물원으로 분양됐다.

동물원 측은 기거 시설이 마련되고, 대여조건이 협의되는 즉시 두마리 개를 데려올 방침이다. 예상 시점은 일주일~한달 내다. 곰이와 송강이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받아 키우게 된다.

곰이와 송강이 우치동물원으로 오면 가족인 별이와 함께 산다는 점에 의미가 있고 일시적이지만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수의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기본적인 사육장 시설이 있어 예산에도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분양받은 별이와 달리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있어 관리 책임이 뒤따른다는 점은 부담이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이 기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사육사를 선정하는 등 제반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동물원 관리사무소는 도난이나 분실, 부적응에 대비해 곰이와 송강을 특별 관리하고 적응기간이 지나더라도 일반인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측은 퇴임 후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를 위탁받아 길러왔지만, 관련 지원 입법이 추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달 7일 곰이와 송강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했다.

brea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