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억인데 세계 1위 잡고 '2연속 4강'···이 감독 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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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나 FC바르셀로나 감독으로 갈 수도 있지만 크로아티아를 떠나지 않겠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 대 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 대 2로 이겨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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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전반 골 먹히고도 후반 동점골 뒤 승부차기 4 대 2
달리치 지휘 아래 최근 월드컵 다섯 번 연장서 ‘무패 기적’
네이마르 울게 한 크로아, 14일 4강서 메시도 울릴까
“브라질이나 FC바르셀로나 감독으로 갈 수도 있지만 크로아티아를 떠나지 않겠다.”
4년 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컵 대표팀 환영 행사. 마이크를 잡은 즐라트코 달리치(56·크로아티아) 감독은 50만 군중 앞에서 자국 대표팀에 대한 헌신을 ‘맹세’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끈 그는 약속대로 크로아티아를 떠나지 않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8강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눕혔다. 달리치는 크로아티아에 2회 연속 월드컵 4강 티켓을 안겼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 대 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 대 2로 이겨 4강에 올랐다.
0 대 0으로 맞선 채 돌입한 연장 전반 16분 브라질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선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의 슛을 쳐내 분위기를 가져왔다. 크로아티아는 4명의 키커가 차례로 슛을 성공시킨 반면, 브라질은 네 번째 키커인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마저 골대를 맞혀 실축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일본과 16강전에서도 1 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 대 1로 이긴 크로아티아는 두 경기 연속 120분 혈투를 벌이고도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때도 16강부터 4강까지 토너먼트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쳤다. 덴마크와 16강에선 1 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 대 2로 이겼고, 러시아와 8강에선 2 대 2로 맞선 끝에 승부차기에서 4 대 3으로 앞섰다. 잉글랜드와 4강에선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가 2 대 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저력을 뽐냈고, 최근 월드컵에서 치른 다섯 번의 연장 승부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연장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골키퍼 리바코비치는 앞서 일본전에서도 승부차기에서만 세 차례 선방을 선보였는데, 브라질을 상대로도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브라질은 이날 슈팅 개수에서 19(유효 슛 11)-9(유효 슛 1)로 우위를 점하고도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유효 슈팅 11개 중 네이마르의 단 한 골만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리바코비치는 이날 11개의 슈팅을 막으며 브라질의 수문장 알리송(리버풀)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또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4번의 선방에 성공한 리바코비치는 이 부문 역대 공동 최다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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