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6.5% ‘폭등’에 美 증시 붕괴” JP모건 ‘종말’ 예언…현실은? [투자360]

2022. 12. 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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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기준금리 상승 폭을 결정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주식 시장에 자산을 투자한 소액투자자(개미)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할 소식이 들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내년 하반기까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은 6.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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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가능성 28%…“대부분 자산 흘러 내릴 것”
JP모건, 월가 보다 최종금리 6.5% 가능성 2.8배 높게 봐
美 연준, 12월 FOMC 후 더 매파적 입장 보일 듯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향후 기준금리 상승 폭을 결정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주식 시장에 자산을 투자한 소액투자자(개미)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할 소식이 들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내년 하반기까지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은 6.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예상보다 더 높은 기준 금리가 더 오랫 동안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연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들려온 부정적 소식에 증시, 채권, 신용 자산 붕괴 시나리오에 대한 개미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아마겟돈’ 가능성 28%…“대부분 자산 흘러 내릴 것”

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 등에 따르면 일명 ‘아마겟돈(Armageddon·종말)’ 시나리오로 불리는 해당 분석은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전략가가 해당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날 자신의 고객들에게 보내면서 알려졌다.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더 뜨거울 경우 미국의 최종금리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치인 5%를 훌쩍 넘어 내년 하반기에는 최대 6.5%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9월 FOMC에서는 2023년 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한 바 있다. 6.5%는 무려 1.9%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FOMC를 통해 현재 금리가 3.75~4.00%로 설정됐고, 오는 12월 FOMC에서 연준이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연준이 내년에 추가로 2%포인트나 금리 인상을 강행한다는 뜻이다.

더 관심을 끈 부분은 JP모건이 해당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을 월가 전문가들의 2.8배나 높게 평가했다는 점이다.

파니기르초글루 전략가는 “월가에서 미국의 최종금리 6.5% 도달 가능성을 10%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결코 낮지 않은 확률인데, JP모건이 해당 시나리오를 분석해 본 결과 가능성이 28%에 달했다”면서 “연준이 가장 최근 기준금리를 6.5% 수준으로 유지했던 2000년대처럼 대부분의 자산이 흘러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망보다 매파적인 연준…파월 입에 쏠린 눈

JP모건이 내놓은 시나리오는 상상할 수 있는 부정적 이슈가 모두 다 터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것인 만큼 실제 현실에선 일어날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월가 주요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하지만, 연준이 미국 경기의 예상 밖 호조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에 당초 전망보다 금리 인상 폭을 높이고 더 오랫동안 고금리 상태를 유지하려는 ‘매파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 만큼은 당면한 과제란 점이 약세장 속에서도 투자에 나서고 있는 ‘동·서학 개미’들에겐 고민을 안겨주는 지점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50bp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확정적이며, 2023년말 기준금리 예상치가 기존 예상보다 조금 높은 4.75~5.25% 사이에 몰려 있을 것이란 점도 거의 확정적”이라며 “핵심 체크 포인트는 14일(현지시간) 예정된 12월 FOMC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전쟁에 방점을 둘지, 아니면 경기 침체 회피에 무게를 둘 지에 따라서 향후 주식 시장의 향방도 크게 엇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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