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되려는 오만한 생각"...5번 키커 '기다리다 끝난' 네이마르

백현기 기자 2022. 12.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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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승부차기를 차지도 못한 채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1-1, PK 2-4)했다.

크로아티아의 선축 성공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인 호드리구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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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네이마르는 승부차기를 차지도 못한 채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배(1-1, PK 2-4)했다.


초반부터 브라질이 공세를 펼쳤다. 브라질은 16강 한국전과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히샬리송과 양쪽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를 배치했고 중원에는 네이마르, 루카스 파케타 그리고 카세미루를 선택했다.


초반 분위기는 브라질이 주도했지만 크로아티아는 거세게 그들을 압박했다. 크로아티아는 공격수부터 미드필더까지 브라질에게 강하게 압박을 가했고,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게 방해했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중원 장악과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중원에는 루카 모드리치와 마테오 코바시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점유율을 가져갔고, 수비 라인의 데얀 로브렌과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센터백 조합은 끝까지 브라질 공격수를 놓치지 않았다.


끝까지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낸 크로아티아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마침내 브라질이 선제골을 넣었다. 해결사는 네이마르였다. 연장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공격진과의 연쇄적인 패스워크를 통해 크로아티아의 수비진을 완전히 허물었고,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친 다음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에게는 ‘꺾이지 않는 마음’이 있었다.연장후반 12분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보낸 패스를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지체 없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슈팅이 마르퀴뇨스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도 따랐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크로아티아의 선축 성공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인 호드리구가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크로아티아는 네 번째 키커까지 성공했고, 브라질의 네 번째 키커인 마르퀴뇨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4-2로 크로아티아가 4강에 진출했다.


결국 이날 승부차기에서는 연장전에 골을 넣었던 네이마르는 정작 차지 않았다. 5번째 키커로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 번재 키커 차례에서 이미 승부가 결정이 났고, 네이마르 차례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대해 팬들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한 해외팬은 “네이마르가 마지막 승리를 장식하기 위해 차려고 한 것 같지만, 이는 오만한 생각이다”고 말했고, “가장 잘 차는 키커를 맨 마지막에 두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대표팀에서 77번째 골을 넣으며 ‘축구 황제’ 펠레와 동률이 됐지만 끝내 페널티킥은 차지도 못한 채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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