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골 1도움’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 꺾고 4강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대회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독일에 져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카타르에서는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이 앞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유일한 남미 팀’으로서 도전도 이어간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오전 4시 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네덜란드의 판할 감독은 월드컵 12경기 무패(8승 4무) 기록을 이어갔지만, 무승부로 기록된 아르헨티나와 두 차례 승부차기에서 모두 쓴맛을 봤다.
초반부터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아쿠냐(세비야), 네덜란드의 덴절 ?프리스(인터 밀란) 등 윙백들이 전·후방을 누볐지만 중앙수비수 3명이 상주하는 서로의 페널티박스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메시의 절묘한 ‘한방’에 두꺼운 네덜란드 수비가 허물어졌다.
메시가 전반 35분 완벽한 스루패스로 몰리나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지만, 네덜란드의 교체 멤버 베고르스트가 후반 38분 헤딩 추격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 11분에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승부를 가라지 못했고, 8년 만의 맞대결에서도 피할 수 없었던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영웅이 됐다.
그가 1, 2번 키커로 나선 판데이크와 스테번 베르흐하위스(아약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아르헨티나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르헨티나의 4번 키커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가 실축했지만, 마지막 키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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