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아르헨티나, 비매너 3종 세트...벤치 슈팅+도발 세리머니+경고 10장

김대식 기자 2022. 12. 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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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는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매너에서는 졌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네덜란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비매너 플레이가 제대로 시작된 건 후반 막판이었다.

5번 키커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승부차기 성공으로 아르헨티나의 4강행이 확정되는 순간,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네덜란드 선수들을 또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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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아르헨티나는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매너에서는 졌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네덜란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에서 4-3로 승리하면서 4강에 올랐다.

승리했지만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몇몇 행동은 4강에 오른 팀에 걸맞지 않았다. 경기 중반을 넘어가면서 아르헨티나는 거친 신경전을 유도하는 팀처럼 느껴졌다. 마누엘 몰리나와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로 이미 승기를 잡고도 파울이 거칠었다.

아르헨티나의 비매너 플레이가 제대로 시작된 건 후반 막판이었다. 후반 44분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거친 태클로 나단 아케를 넘어트린 뒤에 공이 흘러나오자 네덜란드 벤치를 향해 강하게 슈팅을 날렸다. 상대 벤치를 향해서 공을 걷어차는 건 비매너 플레이다. 더욱이 상대가 지고 있다면 도발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양 팀은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도발에 넘어간 네덜란드 선수들의 행동도 아쉽지만 파레데스의 불필요한 행동이 만든 사태였다. 파레데스의 비매너 플레이가 나온 뒤로 경기는 더욱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90분 동안 나온 경고는 무려 14장이었다. 이미 감정의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져 후반전이 종료된 후에도 신경전이 발발했따. 연장전에서도 아르헨티나는 경고 2장을 추가했고, 120분 동안 10장의 경고를 받았다.

비매너성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번 키커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승부차기 성공으로 아르헨티나의 4강행이 확정되는 순간,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네덜란드 선수들을 또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번에는 신경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승자로서 패자를 위로해주지 못할망정 자극하는 세리머니는 볼썽사나운 행동에 가깝다.

승리를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월드컵이라지만 아르헨티나의 행동수준은 매우 낮았다. 치열한 명승부를 치졸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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