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8강 탈락' 네이마르, 국대 은퇴하나..."복귀 장담할 수 없다"

김대식 기자 2022. 12. 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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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마르가 심한 충격에 빠졌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크로아티아를 압도했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2014년부터 브라질의 중심이 되어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매번 슬픔만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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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네이마르가 심한 충격에 빠졌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네이마르를 위한 경기가 될 것처럼 보였던 8강은 네이마르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중심으로 크로아티아를 압도했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혼자 고군분투해도 크로아티아의 저력은 대단했다.

점점 브라질이 탈락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강해졌던 연장전 전반. 네이마르가 브라질을 위해 등장했다. 연장 추가시간 1분 네이마르가 센터서클 근처에서 볼을 잡았다. 동료들과 원투패스를 주고받기 시작한 네이마르는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농락한 뒤에 선제골을 작렬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네이마르가 넣은 귀중한 골은 오래가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은 중압감에 눌려 무너졌고, 결국 크로아티아가 4강에 올랐다.

네이마르는 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후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꿈을 이루지 못해서 나오는 눈물이었다. 네이마르는 2014년부터 브라질의 중심이 되어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매번 슬픔만 맛봤다. 네이마르를 향한 부담감은 계속해서 커졌고, 네이마르를 짓누르는 중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충분히 털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또 짐을 싸야 한다. 네이마르가 슬퍼하자 브라질 동료들이 다가가 위로해줬지만 눈물은 하염없이 흘렀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생각할 게 많은 지금이다. 성급한 머리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시간을 가지고 무엇이 나에게 좋은지, 대표팀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싶다. 대표팀에 100% 돌아올 거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앞으로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이미 네이마르는 월드컵을 앞두고 "이번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월드컵에서 계속된 악몽과 부담감이 네이마르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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