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보물섬"…'하늘이 빚은 나라, 부건빌'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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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아 자치정부 공기업 대표가 된 저자가 12번 이상 부건빌(Bougainville)을 방문하며 쓴 국내 최초의 부건빌 소개서다.
부건빌은 서태평양의 자치국가로, 아름다운 자연과 막대한 자원이 넘쳐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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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아 자치정부 공기업 대표가 된 저자가 12번 이상 부건빌(Bougainville)을 방문하며 쓴 국내 최초의 부건빌 소개서다. 부건빌은 서태평양의 자치국가로, 아름다운 자연과 막대한 자원이 넘쳐나는 곳이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팡구나 광산의 구리와 금, 은, 니켈과 희토류 등 엄청난 지하자원과 세계 참치의 40%가 잡히는 황금어장, 단 한 번의 대규모 벌목이 없었던 원시림,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의 부건빌은 지구의 마지막 파라다이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저자는 부건빌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소개한다. 1장 부건빌의 역사·사회, 2장 자원·지리, 3장 생활·문화, 4장 경제·부록 등으로 구성된 내용이다.
부건빌은 오랫동안 나라 없는 설움을 견뎌야 했다. 부건빌을 병참기지로 삼은 일본군의 잔혹한 통치와 뒤를 이은 호주 식민통치와 파푸아뉴기니 중앙정부의 20년간 6억톤이 넘는 구리 수탈까지 부건빌은 100년이 넘는 외세의 지배에 시달렸다.
부건빌인들은 외세의 억압에 맞서 독립전쟁을 치렀고, 이를 통해 자치정부를 수립했다. 2019년 국제사회가 주관한 독립투표에서 98.31%의 압도적 찬성으로 2025년까지 완벽한 독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독립전쟁을 거치며 파괴된 인프라를 복구하기 위한 대규모 국가 재건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이미 미·중·일·호주 등의 강대국은 이 기회의 땅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도 부건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 잠재력 넘치는 지상낙원은 많은 한국인에게 보물섬으로 가는 지도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 하늘이 빚은 나라, 부건빌 / 김근수 지음/ 모래알/ 1만8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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