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어슬렁 산책? 메시는 여전히 '온더볼' 최강자다[도하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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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다.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는 현지시간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네덜란드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오프더볼 움직임은 과거처럼 현란하게 구사할 수 없지만, 노장이 된 메시는 공을 잡으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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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는 현지시간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네덜란드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메시는 전반 35분 나후엘 몰리나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8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전까지 2-2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메시는 1987년생으로 만 35세다. 더 이상 왕성하게 뛰어다닐 수 있는 나이는 아니다.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메시는 그래서 많이 뛰지 않는다. 풀타임을 뛰어도 웬만하면 두 자릿수 ㎞까지 가지 않는다. 선 자리에서 빠르게 이동하지 않아 최전방 공격수인지, 2선 공격수인지, 혹은 3선 미드필더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압박의 강도도 약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메시가 어슬렁어슬렁 산책을 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활동량이 중요한 현대 축구에서 분명 나올 수 있는 의견이다.
대신 메시는 비판을 잠재울 확실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온더볼’ 상황에서의 실력이다. 오프더볼 움직임은 과거처럼 현란하게 구사할 수 없지만, 노장이 된 메시는 공을 잡으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다. 앞선 네 경기에서 3골1도움으로 위력을 떨친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뽐냈다.
전반 35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현란한 드리블로 네이선 아케를 앞에 두고 빠르게 정면으로 질주했다. 돌파를 이어갈 것 같았지만 메시는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는 몰리나의 움직임을 감지했다. 수비수들의 눈이 메시를 향해 있을 때, 메시는 빠른 템포로 몰리나를 향해 땅볼 공간 패스를 연결했다. 네덜란드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킬패스였다. 몰리나는 침착하게 공을 트래핑한 후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몰리나의 마무리도 좋았지만 메시의 환상적인 패스가 더 눈에 띄었다.
후반에도 메시는 공을 잡을 때마다 위협적인 플레이를 구사했다. 공격적인 전진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네덜란드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후반 17분에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대를 위협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서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킥으로 팀에 기세를 안겼다. 공을 가졌을 때 본인이 얼마나 위험한 선수인지를 모든 측면에서 보여줬다.
메시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카타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5경기서 4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캐리’하는 것만 봐도 메시의 의지를 알 수 있다. 동료들도 메시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 위해 전력투구 하고 있다.
메시의 존재로 인해 우승이 간절한 아르헨티나는 이날 에이스가 왜 많이 뛰지 않아도 되는지, 왜 동료들이 메시를 위해 더 많이 뛰는지 제대로 보여줬다. 메시는 자신의 온더볼 능력이 아르헨티나를 승리로 인도하는 만큼 굳이 많이 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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