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향한 포르투갈 감독의 옹호, “그를 내버려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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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지했다.
그럼에도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를 옹호했다.
산투스 감독은 "스위스와의 경기 당일 점심식사 후 그를 내 사무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분명히 호날두는 (선발 탈락에) 행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정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나는 의견을 전달했고, 그는 당연히 그것을 받아들였다"며 호날두가 벤치멤버로 나섰음에도 크게 불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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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지지했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대파하고, 모로코는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올랐다.
호날두가 벤치에서 출발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이후 호날두가 선발에 뽑히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포르투갈이 5-1로 이기고 있던 후반 29분 주앙 펠릭스와 교체돼 추가시간까지 20분 가량을 뛰었고, 경기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데는 실패했다.
그 사이 선발은 ‘21세 신성’이 꿰찼다. 호날두 대신 16강전 선발로 나선 곤살루 하무스는 2002년 미로슬라브 클로제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선발 데뷔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새로운 스타가 됐다. 호날두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한 하무스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결국 경기력이 발목을 잡았다. 호날두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경기 내내 이렇다 할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었다. 대한민국과의 3차전에서는 전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없애는 헤더를 시도하는 등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후반 20분 가장 먼저 교체되는 수모를 맛봤다.
경기 후 행동도 논란이 됐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포르투갈이 완벽한 승리를 거뒀음에도 호날두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대신 라커룸으로 직행하면서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또한 스위스전 이후 본 훈련 대신 선발 출장한 선수들만 참여하는 ‘회복 훈련’에 함께하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를 옹호했다. 그는 모로코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동료들과 준비운동을 하기로 결심했고, 우리의 모든 골을 함께 축하했다. 그를 내버려둘 때다. 모든 기자회견의 90%가 호날두에 관한 질문이다”라며 호날두에 대한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을 차단했다.
또한 호날두와 건설적인 대화를 마쳤다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스위스와의 경기 당일 점심식사 후 그를 내 사무실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분명히 호날두는 (선발 탈락에) 행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정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나는 의견을 전달했고, 그는 당연히 그것을 받아들였다”며 호날두가 벤치멤버로 나섰음에도 크게 불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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