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이슈] 맞고 죽어라? 네덜란드 분노하게 만든 파레데스의 비매너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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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떠나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플레이는 비매너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보인다.
가뜩이나 경기 흐름과 판정 때문에 뿔이 나 있는 네덜란드 선수들을 크게 자극했다.
그러나 파레데스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갑자기 네덜란드 벤치 쪽으로 강슛을 날렸다.
가뜩이나 네덜란드 일부 선수들은 주심의 판정에 단단히 뿔이 난 상태였기에 이처럼 도발적인 상황을 만들어 평정심을 깨뜨리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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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승패를 떠나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플레이는 비매너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보인다. 가뜩이나 경기 흐름과 판정 때문에 뿔이 나 있는 네덜란드 선수들을 크게 자극했다. 어떤 측면에서는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든 느낌도 든다.
파레데스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10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나후엘 몰리나, 후반 28분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7분과 후반 45+11분 바우트 베고르스트의 멀티골에 힘입은 네덜란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기어이 준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문제의 상황은 1-2로 끌려가던 네덜란드가 어떻게든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던 후반 43분에 발생했다. 아르헨티나가 본인들의 진영에서 공격 전개를 시작한 것이 끊겨 역습으로 이어졌다. 볼을 잡은 스티븐 베르하위스가 아르헨티나 수비진 빈틈을 찾으려 하자, 볼을 빼앗기는 과정에서 책임이 있었던 파레데스가 난데없이 급발진했다.
파레데스는 볼을 잡은 베르하위스에게 거친 태클을 날렸다. 이후 볼이 나단 아케에게 주어지자, 벌떡 일어나서 아케에게도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아케 역시 쓰러졌고 주심은 호각을 울렸다. 그러나 파레데스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갑자기 네덜란드 벤치 쪽으로 강슛을 날렸다.
주심의 휘슬을 듣지 못했다는 변명을 할 수 있겠으나,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 플레이는 굉장히 문제가 있었다. 아케가 넘어진 후 이 볼에 도전할 네덜란드 선수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아웃을 시킬 생각이었다면 가볍게 내보내도 문제가 없던 상황이었다. 다분히 상대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분명했고, 네덜란드 선수들은 피치와 벤치할 것없이 득달같이 파레데스에게 달려들었다.
파레데스의 이 비매너 플레이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첫째 막판 대공세를 펼치려는 네덜란드 선수들의 집중력을 어수선하게 만들 심산이 있었을 것이다. 가뜩이나 네덜란드 일부 선수들은 주심의 판정에 단단히 뿔이 난 상태였기에 이처럼 도발적인 상황을 만들어 평정심을 깨뜨리려는 의도다. 둘째는 베르하위스를 비롯한 경고를 받은 네덜란드 선수가 넷이나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흥분한 선수가 몇몇 있었기에 이처럼 경고 카드가 쏟아질 상황을 만들어낼 경우 남은 시간 수적 우세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한 교활한 플레이였다고 할 수 있겠는데, 월드컵 무대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페어플레이와는 아득히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후반전 종료 직전 베고르스트에게 동점골까지 내줬으니 결국 쓸모없는 일이 됐다 이 비매너는 이번 대회 최악의 모습 중 하나로 기록될 듯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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