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한 숨 돌렸다’ 아르헨,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 진출...‘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8강 탈락
아르헨티나가 네덜란드를 꺾고 준결승으로 향한다. 리오넬 메시(35)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일정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네덜란드는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멤피스 데파이, 스티븐 베르바인, 코디 각포, 데일리 블린트, 프렝키 더 용, 마르텐 더 룬, 덴젤 뒴프리스, 네이선 아케, 페어질 반다이크, 위리엔 팀버, 안드리이스 노페르트가 출전했다.
아르헨티나는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훌리안 알바레스, 리오넬 메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엔조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파울, 마르코스 아쿠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후엘 몰리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나섰다.
전반전 팽팽한 흐름 속 아르헨티나가 먼저 미소를 지었다. 전반 34분 수비 사이를 파고든 몰리나가 메시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 네덜란드가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퇸 코프메이너스, 스티븐 베르하위스(후반 1분), 루크 더 용(후반 19분)을 투입하며 4백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공세를 유지한 아르헨티나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27분 좌측면을 파고든 아쿠냐가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PK를 선언, 키커로 나선 메시가 직접 성공시키며 2-0 리드를 잡았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아르헨티나는 헤르만 페첼라, 니콜라스 탈리아피코(후반 3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후반 36분)를, 네덜란드는 바우트 베고르스트(후반 33분)를 투입했다.
네덜란드가 추격했다. 후반 37분 세트피스 상황 후 이어진 공격에서 우측 베르하위스의 크로스를 박스 안 베고르스트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한 점 만회했다. 이후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베르하위스의 짧은 패스를 박스 안 베호르스트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2-2 동점에 성공했다.
연장전까지 두 팀은 접전이었다. 네덜란드는 롱패스를 통해 골문을 겨냥했다. 아르헨티나는 곤살로 몬티엘, 앙헬 디마리아를 투입하며 측면 변화를 가져갔고 라우타로(연장 후반 9분), 엔조(연장 후반 15분)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향했고 아르헨티나의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1, 2번 키커로 나선 반다이크, 베르하위스의 PK를 막아내며 승부차기 스코어 4-3로 승리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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