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REVIEW] 메시 ‘라스트 댄스’는 진행형…아르헨티나, 승부차기 끝에 4강 합류

김성연 기자 2022. 12. 1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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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앞서며 승리했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선 반면 네덜란드는 선수들 모두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골문을 걸어 잠갔다.

데 파울과 메시를 중심으로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 네덜란드를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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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로드리고 데 파울과 리오넬 메시.
▲ 나우엘 몰리나(왼쪽)의 선제골 이후 리오넬 메시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앞서며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의 창이 네덜란드의 방패를 뚫었다. 이로써 메시는 월드컵 우승을 향한 마지막 여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을 꺾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을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사상 첫 우승 도전을 마무리지었다. 앞서 치른 4경기 동안 단 2실점에 그치며 탄탄한 수비를 뽐냈지만 이날 아르헨티나를 만나 무너졌다.

우승에 대한 열망은 같았지만 두 팀의 전술을 매우 달랐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선 반면 네덜란드는 선수들 모두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골문을 걸어 잠갔다.

아르헨티나는 끊임없이 네덜란드를 위협했다.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창출해냈고 경기 시작 5분 만에 로드리고 데 파울이 슈팅 기회를 잡기도 했다.

메시 또한 여러 차례 골문을 두드렸다. 집중 수비에 고전한 끝에 22분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향했고, 40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뒤돌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아르헨티나의 창이 보다 날카로웠다. 시작은 역시 메시였다. 공을 가지고 돌파하던 중 수비에 둘러 쌓인 그는 전방에 있는 나우엘 몰리나를 보고 흘려줬고 이가 선제골로 연결됐다.

네덜란드는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빼고 스티븐 베르하위스를 투입시키며 최전방에 변화를 택했다.

하지만 후반전 역시 아르헨티나의 기세가 강했다. 데 파울과 메시를 중심으로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 네덜란드를 몰아붙였다. 후반 16분 데 파울이 메시를 향해 패스를 연결. 메시의 빠른 돌파에 네덜란드가 당황해 파울을 범했고, 박스 바로 밖 프리킥 기회도 맞았다. 강한 슈팅은 골대 윗그물을 흔들었다.

이내 메시도 골맛을 봤다. 후반 26분 마르코스 아쿠냐가 얻어낸 페널티킥에 키커로 나서 노련하게 성공시키며 월드컵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이후 네덜란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38분 불과 5분 전 교체 투입된 바우트 베호르스트가 베르하위스를 크로스에 머리를 맞추며 빠르게 1골을 만회했다.

네덜란드가 경기 주도권을 빼앗아왔다. 높이의 우위를 살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후반 40분 베르하위스의 위협적인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시간이 줄어들수록 분위기가 과열됐다. 후반 44분 네이선 아케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발이 깊게 들어왔고, 네덜란드 벤치가 일어나며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모여들기도 했다.

10분의 긴 후반 추가 시간은 네덜란드의 편이었다. 추가 시간 막판 코너킥 기회를 살려 베호르스트가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경기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네덜란드가 선축에 나섰다. 하지만 1번 키커로 나선 버질 반 다이크와 이후 나선 베르하위스 모두 막혔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연속해서 성공시켰다. 메시와 파레데스, 곤살로 몬테일까지 실수가 없었다. 마지막 차례까지 3-3 팽팽한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5번 키커로 나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골망을 흔들며 팀에 4강행 티켓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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