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탈락… 크로아티아와 맞붙는 메시, 결승행도 보인다[월드컵 핫이슈]

이정철 기자 2022. 12. 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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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가 '난적' 네덜란드를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의 4강 상대는 FIFA랭킹 1위 '삼바군단' 브라질이 아닌 크로아티아다.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네덜란드 경기에 앞서 크로아티아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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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아르헨티나가 '난적' 네덜란드를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세계 최강' 브라질 대신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결승전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 네덜란드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맞섰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4강 무대에 진출했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 = News1

아르헨티나의 4강행을 견인한 선수는 메시였다. 전반 35분 메시가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 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던 몰리나를 보고 킬패스를 넣었다.

몰리나는 메시의 환상적인 패스를 왼발로 받아 중앙으로 쳐놓고 골키퍼가 나오자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이후 후반 28분 직접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해 아르헨티나에게 2골차 리드를 안겼다. 네덜란드는 후반 막판 2골을 터뜨려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몰고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의 4강 상대는 FIFA랭킹 1위 '삼바군단' 브라질이 아닌 크로아티아다.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네덜란드 경기에 앞서 크로아티아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로서는 달콤한 결과다. 크로아티아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이고 계속된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저력을 갖춘 팀이지만 브라질보다 전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FIFA랭킹도 12위에 불과하다.

루카 모드리치. ⓒAFPBBNews = News1

특히 크로아티아는 16강전과 8강전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아르헨티나도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30분 이상 더 많이 뛴 셈이다. 이는 4강에서 심각한 체력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핵심 멤버인 루카 모드리치는 만 37세 선수다. 8강까지 보여준 기동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느 때보다 아르헨티나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월드컵 우승을 오매불방 꿈꾸고 있는 메시도 더할나위 없는 기회를 맞이했다.

7번이나 발롱도르를 수상했음에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메시.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8년만에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이 기회를 살려 결승에 진출해 월드컵 우승에 대한 꿈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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