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네덜란드] 다 잡은 4강행 놓친 아르헨티나, 베고르스트 2골로 연장 끌고 간 네덜란드

[스포탈코리아=카타르(루사일)] 이현민 기자=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에도 뒷심부족으로 연장전까지 갔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모두 끝난 가운데 2-2로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5-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메시와 알라베스가 투톱에서 짝을 지었고, 중원에는 맥알리스터-엔조 페르난데스-데 폴이 출전했다. 파이브백에는 아쿠냐-리산드로-오타멘디-로메로-몰리나, 골문은 에밀리오 마르티네스가 책임졌다.

네덜란드는 3-4-1-2로 맞섰다. 투톱에는 베르흐바인과 데파이가 짝을 지었고, 각포가 뒤에서 받혔다. 측면에는 블린트와 둠프리스가 퍼졌고, 중원은 더 용과 데 룬으로 형성됐다. 아케-판 다이크-팀버가 스리백에서 나란히 했고, 골문 앞에는 노페르트가 섰다.

아르헨티나는 초반부터 네덜란드를 몰아 붙였다. 그러나 판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네덜란드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메시가 답답한 공격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는 전반 21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높이 떴다. 네덜란드 역시 2분 뒤 베르흐바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메시는 슈팅 대신 패스로 공격에 활로를 찾으려 했다. 데 폴이 전반 32분 메시의 패스를 받아 바로 슈팅했으나 노페르트 품에 안겼다.

그는 자신의 발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몰리나가 전반 32분 메시의 돌파에 의한 침투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메시는 네덜란드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그는 전반 39분 아케를 달고 시도한 터닝 슈팅이 노페르트 정면에 걸렸다.

메시는 후반전에도 날랐다. 그는 후반 17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강하게 슈팅했으나 윗그물을 때렸다.

그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8분 아쿠냐가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둠프리스의 반칙에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메시가 키커로 나서 골로 마무리 했다.

네덜란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장신을 앞세운 네덜란드는 공중볼 장악에 성공했고 만회골을 넣었다. 베고르스트가 후반 38분 베르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네덜란드가 막판 흐름을 잡았다. 롱볼을 통한 공중볼을 통해 계속 아르헨티나를 위협했다. 베고르스트가 후반 추가시간 막판 낮게 온 프리킥을 바로 왼발 슈팅으로 이으면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승부는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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