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예상 웃돈 PPI…긴축 우려에 미 증시 하락

김정남 2022. 12. 10.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에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하락했다.

3대 지수는 개장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에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내년에 추가로 인상 폭을 낮출지는 미지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에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0% 떨어졌다.

(사진=AFP 제공)

3대 지수는 개장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 지표에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1월)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상회했다. 특히 서비스 물가가 한달새 0.4% 뛰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를 웃돌았다. 10월(0.2%)과 비교해도 높았다.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1년 전과 비교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5.4%를 기록했다.

이번 물가 지표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오는 13~14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번에 50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게 유력하다.

다만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면서 내년에 추가로 인상 폭을 낮출지는 미지수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생산자물가를 두고 “더 느린 속도일지라도 지속적인 긴축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또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2% 하락한 배럴당 7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배럴당 60달러대까지 넘보게 됐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