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연습할 시간에 PK연습하지" 브라질 향한 조롱 [월드컵 SNS]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브라질의 득점 후 다같이 하는 '댄스'에 불만이 있었던건 한국만이 아니었다. 무례하다는 지적이 많았음에도 댄스를 이어가던 브라질이 결국 8강에서 탈락하자 브라질 대표팀을 향한 조롱이 SNS상에서 퍼지고 있다.

브라질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8강전 크로아티아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맞섰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탈락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1분 브라질 네이마르가 중앙에서 연속된 2대1패스로 크로아티아 수비를 허물었고 결국 골키퍼마저 젖힌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이 승리하나 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12분 크로아티아가 역습 기회에서 왼쪽에서 미슬라브 오르샤가 돌파 후 컷백 패스를 했고 이 패스를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박스 안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기적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120분 결과 1-1 무승부로 승부차기에 갔고 크로아티아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 브라질 1번키커 호드리구의 킥을 막아냈다. 브라질의 4번키커 마르퀴뇨스가 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크로아티아가 기적같은 승리를 했고 브라질은 짐을 쌌다.

그동안 브라질은 골만 넣으면 선수들이 다같이 준비해온 춤을 췄다. 브라질의 월드컵 탈락 이후 그동안 브라질의 골 세리머니를 보고 나쁘게 보던 이들이 SNS를 통해 '속시원 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NS상에는 브라질 대표팀이 한데 원을 그려 춤추고 있는 모습이 마치 비둘기들이 모여있는 것 같다며 크로아티아의 상징인 루카 모드리치가 모이를 주는 합성사진이 있다. 이와 함께 "브라질은 춤출 시간에 승부차기를 더 연습하지"라는 글도 함께 다닌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출신인 로이 킨은 16강 한국전 이후 브라질의 골 세리머니 댄스에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이에 로이 킨은 브라질의 댄스를 싫어하는 대표적 인물이 됐고 합성사진으로 '브라질의 댄스가 끝났다(Dance Over)'는 문구와 함께 전파되고 있다.

이외에도 '브라질의 댄스는 라스트 댄스가 됐다'와 같은 문구도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