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랑스, 축구판 ‘백년전쟁’ 혹은 ‘쩐의 전쟁’ [카타르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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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8강에서 격돌한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경기가 12월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 대회 4강과 UEFA 유로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대결이다.
B조 1위 잉글랜드는 16강에서 세네갈을 3-0, D조 1위 프랑스는 폴란드를 3-1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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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8강에서 격돌한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경기가 12월 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8강 최고의 빅매치다. 지난 대회 4강과 UEFA 유로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대결이다. 백년전쟁과 제국시대로 이어진 역사적 라이벌이 축구판에서 만난다.
선수단 이름값만 보면 결승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대진이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대표팀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되는 자국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로 구성됐다. 프랑스는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 두루 활약 중인 선수들이 이끈다.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책정한 선수단 가치에서 잉글랜드는 12억 6,000만 유로(한화 약 1조 7,423억 원)로 본선 32개국 중 가장 비싼 선수단이다. 10억 3,000만 유로(한화 약 1조 4,242억 원)가 책정된 프랑스는 3번째로 비싼 대표팀이다.
선수 개인으로 보면 프랑스의 간판스타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1억 6,000만 유로(한화 약 2,213억 원)로 출전 선수 중 최고가를 자랑한다.
단 1억 1,000만 유로(한화 약 1,521억 원) 전체 3위인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1억 유로 공동 4위 주드 벨링엄(한화 약 1,383억 원), 9,000만 유로(한화 약 1,245억 원)로 공동 8위인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음바페 뒤로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프랑스는 음바페와 우스망 뎀벨레 측면 듀오의 파괴력이 강점이다. 이들의 '치고 달리기'는 알고도 막기 어렵다. 두 선수에게 양질의 패스를 찔러주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존재감도 눈부시다. 만 36세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는 더 노련해졌다. 최전방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며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잉글랜드는 공격진 선수층이 두껍다. 대체불가능한 '원톱' 케인을 제외하면 2선 자원의 실력은 비등하다. 포든, 사카, 스털링, 래시포드 등 이들 중 누구를 조합하느냐에 따라 공격 패턴이 바뀔 수 있다. 여기에 3선부터 전진성을 뽐내는 '초신성' 벨링엄의 공격 지원이 매섭다.
두 팀 모두 16강까지는 거칠 것이 없었다. B조 1위 잉글랜드는 16강에서 세네갈을 3-0, D조 1위 프랑스는 폴란드를 3-1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단 이번 대회 기록에서는 3승 1무 무패 12득점 2실점의 잉글랜드가 3승 1패 10득점 4실점의 프랑스보다 낫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잉글랜드와 달리 프랑스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1골씩 실점을 내준 바 있다.
두 팀 경기의 승자는 모로코-포르투갈전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자료사진=해리 케인, 킬리앙 음바페)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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