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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생활고 父 도둑질 모른 척→대학 진학 포기(재벌집)[결정적장면]

서유나 2022. 12. 1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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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가 생활고 탓에 부친의 생계형 도둑질을 모른 척한 데 이어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해 안타까움을 줬다.

12월 9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9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인생 1회차 윤현우(송중기 분)으로 살던 시절 겪은 가난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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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송중기가 생활고 탓에 부친의 생계형 도둑질을 모른 척한 데 이어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해 안타까움을 줬다.

12월 9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9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인생 1회차 윤현우(송중기 분)으로 살던 시절 겪은 가난이 그려졌다.

이날 진도준은 진화영(김신록 분)이 순양백화점 공금으로 주식 투자에 실패하면서 협력 업체와의 대금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그들의 시위를 방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진도준은 "1,400억이면 거래처 대금 문제는 해결된다고 들었다. 백화점 지분 그냥 넘겨주라"고 말했지만 진화영은 돈 되는 건 다 내놓았으니 두 달이면 차명 지분을 넘기지 않고도 대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배짱을 부렸다.

진도준은 "저 사람들의 두 달은 고모의 두 달과 다르다. 고모에겐 고작 옷차림이나 바뀔 시간이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그 두 달 동안 매일매일 더 끔찍한 속도로 가난해질 거다. 가난엔 복리 이자가 붙는다"면서 시위대를 가리켰다. 하지만 진화영은 "가난하면 두 달도 못 참는다는 거냐. 하여튼 지긋지긋한 인간들. 그렇게 인내심들이 없으니 평생 저모양 저꼴인 것"이라며 혀를 찰 뿐이었다.

진도준은 분노했다. 그는 "그러면 고모가 지금 그 자리에 앉아있는 이유는 뭐냐. 계열 분리되자마자 백화점 지분 30%는 미라클에 넘겨주고 주식 투자로는 1,400억이나 날리고도 여전히 당당하게 그 자리에 앉아있는 건 다른 이유 하나 없이 딱 하나, 순양가에서 태어났기 때문. 그건 고모 능력이 아니라 행운이다. 저 사람들에겐 허락되지 않은 행운"이라며 그녀가 "스스로 내려오지 못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진도준이 이처럼 분노한 이유는 윤현우로 살던 과거에서 비롯됐다. 어머니(서정연 분)이 죽고 세금을 내지 못해 가스가 끊긴 집. 쌀통도 텅텅 비었다. 진도준에게 가난이란 자신을 짝사랑 하는 여학생에게 본인의 물건을 팔고, 그 돈으로 생필품을 구매하러 마트를 찾았다가 참치캔을 훔치는 아버지(이규회 분)를 목도하는 그런 잔인한 것이었다. 진도준은 수능날 아버지가 끓여준 참치김치찌개를 차마 먹지 못했고, 수험을 포기한 채 일용직 노동 현장을 찾았다.

진도준이 포기한 건 수능 하루, 대학 4년의 시간이 아니었다. 그날 아침 진도준에게 허락된 선택은 최선을 다해 더 가난해지는 길뿐이었다. 시간이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다는 걸 이 경험을 통해 배운 진도준은 본인의 잘못으로 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도 뻔뻔한 진화영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진도준은 진양철(이성민 분)에게 부탁해 그녀의 해임의결안을 상정한 긴급 이사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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