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만 760억…돈을 물쓰듯 쓰는 메츠, ML 역사상 가장 비싼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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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가 그야말로 돈을 물쓰듯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팀 연봉 3억 달러(약 3918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츠의 내년 팀 연봉은 현재까지 약 3억2518만 달러(약 4246억원)로 예상된다.
4차 상한액 2억9300만 달러도 넘어섬에 따라 메츠가 사치세로 물어야 할 돈만 약 5820만 달러(약 76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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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뉴욕 메츠가 그야말로 돈을 물쓰듯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팀 연봉 3억 달러(약 3918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세금만 약 58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60억원에 달한다.
메츠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FA 외야수 브랜든 니모와 8년 1억62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FA 외야수 넘버2였지만 크고 작은 부상으로 풀타임이 2시즌밖에 안 되는 니모에게 파격적인 기간과 총액이다. 이날 메츠는 베테랑 구원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과도 1년 1000만 달러에 계약 합의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 영입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메츠는 이미 지난달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와 5년 1억200만 달러로 불펜 역대 최고액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콥 디그롬을 텍사스 레인저스에 빼앗겼지만 저스틴 벌랜더(2년 8666만 달러), 호세 퀸타나(2년 2600만 달러)를 연이어 FA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메츠의 공격적인 투자는 헤지펀드 거물인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66) 구단주가 있어 가능하다. ‘MLB.com’ 앤서니 디코모 기자에 따르면 메츠가 이번 겨울에 쓴 FA 선수들의 계약 총액 약 4억 달러는 코헨 구단주의 순자산 2%를 조금 넘는 금액에 불과하다.
지난 2020년 10월 구단을 인수한 코헨 구단주 체제에서 메츠는 대단히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4월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당시 기준 역대 3번째로 큰 10년 3억41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뒤 11월에는 FA 투수 맥스 슈어저를 3년 1억3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만 38세 투수에게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연평균 4000만 달러를 썼다.
슈어저를 비롯해 지난겨울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4년 7800만 달러), 마크 칸하(2년 2650만 달러), 에두아르도 에스코바(2년 2000만 달러) 등 FA 타자들을 추가 영입했다. 그 결과 메츠는 올해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01승(61패)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막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구 우승을 내준 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승2패로 업셋을 당하며 우승 꿈이 물거품되자 메츠는 더 큰돈을 쓰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츠의 내년 팀 연봉은 현재까지 약 3억2518만 달러(약 4246억원)로 예상된다. 사치세 1차 상한액(2억3300만 달러)을 훌쩍 넘어 리그 역대 최초 팀 연봉 3억 달러를 돌파하는 팀이 될 게 유력하다. 4차 상한액 2억9300만 달러도 넘어섬에 따라 메츠가 사치세로 물어야 할 돈만 약 5820만 달러(약 760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미국 뉴욕 매체 ‘SNY’는 ‘메츠의 이 모든 움직임은 당장 이기고 싶어 하는 코헨 구단주의 열망에 뿌리를 두고 있다. 팜 시스템을 개선하고, 저연봉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베테랑들에게 큰돈을 투자해 약점을 극복하려 한다’면서 ‘메츠는 때로는 공격적이고 비이성적인 계약도 필요하다고 느낀다. 메츠 팬들에겐 확실히 즐거운 시간이다. 내년 이맘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다’며 내년 겨울 FA 시장에서 메츠의 오타니 영입 가능성도 전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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