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4강 실패' 브라질 티아고 실바 "선수로 월드컵 우승은 불가능"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브라질의 주장 티아고 실바가 월드컵 8강 탈락에 대한 좌절감을 숨기지 못했다.
브라질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을 멈추게 됐다.
티아고 실바는 경기 후 브라질 매체 글로보를 통해 "우리가 목표로 했던 중요한 것을 잃어 마음이 많이 아프다. 아쉽게도 나는 선수로는 월드컵을 들 수 없게됐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티아고 실바는 브라질 역사상 월드컵에서 2번째로 최연장자 출전이었다. 또한 브라질 선수 중에선 주장으로 월드컵 경기에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전에서 연장전 전반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연장 후반 12분 페트코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월드컵 역사상 연장전에서 먼저 득점한 팀은 브라질이 이번이 13번째였지만 브라질은 월드컵 무대에서 연장전에서 먼저 득점하고도 패한 사상 최초의 팀이 됐다.
티아고 실바는 연장전 후반 동안 크로아티아의 반격을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 "크로아티아는 우수한 팀이다. 크로아티아가 펼친 반격에 익숙하지 않았다. 조직력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8강전에서 유럽팀을 만나면 패하는 징크스도 이어갔다. 브라질은 지난 2006 독일월드컵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8강전에서 만난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크로아티아에 모두 패했다. 브라질은 최근 5번의 월드컵 중에서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을 제외하면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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