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브라질을 동급으로 생각하는 日, "우리와 대등한 경기 했을 수도"

[OSEN=도하(카타르), 박준형 기자]경기 앞서 일본 베스트일레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01 /  soul1014@osen.co.kr

[OSEN=노진주 기자] ‘일본도 브라질과 팽팽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일본을 두고 나온 일부 팬들의 반응이다.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8강에서 승부차기로 발목 잡히면서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대망의 8강전을 치러 연장 전후반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패(2-4)했다.

그야말로 ‘충격패’다. 브라질은 우승 후보 ‘0순위’다. 심지어 이날 경기를 브라질이 초반부터 주도하면서 크로아티아보다 승리에 가까워보였다.

브라질은 연장전후반 통틀어 19개의 슈팅을 날렸다. 이중 문전으로 향한 것은 11개이며 1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9개의 슈팅을 날렸다. 이중 단 한 개가 유효슈팅인데, 득점으로 연결됐다. 원샷원킬.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한 팀은 브라질이었다.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 불안한 기운은 틀리지 않았다. 브라질이 승부차기 혈투 끝에 무릎을 꿇었다.

앞서 16강에서 일본을 승부차기(3-1)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2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2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OSEN=알 라이얀(카타르), 박준형 기자]경기전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2.11.27 /  soul1014@osen.co.kr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은 직후 일본 매체 ‘풋볼존’은 "‘일본이 브라질과 경기했으면 접전이었을까?’,  ‘일본도 브라질과 팽팽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일본 역시 더 평가받아야 해’,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막상막하에 일본 대표팀은 더 평가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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