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와 어깨 나란히 하고도…네이마르 웃지 못했다

강동훈 2022. 12. 10.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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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에이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축구 황제' 펠레(82·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도 웃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인 크로아티아가 브루노 페트코비치(28·디나모 자그레브)의 동점골로 따라잡으면서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21·레알 마드리드)와 네 번째 키커 마르퀴뇨스(28·파리 생제르맹)가 실축하면서 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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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에이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축구 황제' 펠레(82·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도 웃지 못했다.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하자 그는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았다.

브라질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패했다.

이날 브라질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전력 차가 분명 존재했고, 체력적으로 더 여유가 있었다. 더구나 역대 상대 전적에서 우위(4승1무)에 있었는데,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두 차례(2006·2014)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면서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크로아티아가 수비벽을 견고하게 유지한 탓에 고전했다. 어렵사리 수비라인을 무너뜨려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의 '선방쇼'에 좌절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별로 어렵지 않게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던 브라질 입장에선 혹여나 승부차기까지 간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위기에 몰린 순간 '에이스' 네이마르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네이마르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 루카스 파케타(25·웨스트햄 유나이디트)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순식간에 문전 앞까지 돌파했고, 골키퍼 리바코비치를 제치면서 골망을 출렁였다. 이와 함께 그는 A매치 통산 77번째 골을 뽑아냈고, 펠레와 함께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웃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인 크로아티아가 브루노 페트코비치(28·디나모 자그레브)의 동점골로 따라잡으면서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21·레알 마드리드)와 네 번째 키커 마르퀴뇨스(28·파리 생제르맹)가 실축하면서 패했기 때문이다. 우승을 목표로 달려온 그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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