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카타르] 승부차기에 눈물 브라질…36년전 씁쓸한 기억 반복

류한준 2022. 12. 10. 0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드컵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 브라질의 발걸음이 멈췄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연장 후반도 종료됐고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브라질은 카타르대회 크로아티아전과 마찬가지로 선제골을 넣고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 승부차기에서 3-4로 고개를 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월드컵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 브라질의 발걸음이 멈췄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브라질은 이로써 2006 독일대회부터 이어온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유럽 징크스'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전, 후반을 득점없이 비겼다.

그러나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간판 스타' 네이마르가 선제골을 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지난 대회(2018 러시아)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저력이 있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 8강전 승부차기에서 패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었다. 연장 후반도 종료됐고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브라질은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첫 번째 키커 호드리구가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혔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로 나서 카제미루와 페드루가 성공했지만 네 번째 키키로 나온 마르퀴뇨스가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크로아티아의 승부차기 4-2 승리가 확정됐다.

그 순간 리바코치를 비롯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4강행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브라질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8강 탈락 결과에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있었다.

브라질은 독일대회에서 프랑스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8강에서 탈락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대회에서도 8강에서 네덜란드에 1-2로 패했다. 자국에서 열린 2014 대회는 8강은 통과했지만 4강에서 만난 독일에게 1-7로 대패했다.

러시아대회에서도 8강에서 만난 벨기에에 1-2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토너먼트에서 만난 유럽팀인 크로아티아를 넘지 못하면서 5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 도전이 유럽팀에 막힌 셈이다.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판 스타' 네이마르(가운데)가 10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 8강전 승부차기에서 패한 뒤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브라질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부차기로 패한 건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1986 멕시코대회에서 브라질은 지쿠, 소크라테스 등 앞선 1982 스페인대회 주축 멤버가 여전히 건재했고 카레카라는 간판 골잡이도 있어 스페인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스페인대회는 지금과 달리 조별리그에 이어 2차리그를 치러 4강 진출팀을 가렸다. 브라질은 2차 리그에서 이탈리아에 밀려 4강에 오르지 못했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러나 8강에서 미셀 플라티니가 이끌고 있더너 프랑스와 만났고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브라질은 카타르대회 크로아티아전과 마찬가지로 선제골을 넣고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 승부차기에서 3-4로 고개를 숙였다.

멕시코대회에선 전반 17분 카레카가 프랑스 골망을 흔들어 기선제압했지만 전반 40분 플라티니가 동점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 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나선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 소크라테스가 실패했다. 반면 프랑스는 1, 2, 3번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브라질은 그래도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4번째 키커 브랑쿠가 성공한 뒤 프랑스 4번 키커로 나선 플라티니가 실축해 3-3이 유지됐다. 그러나 브라질은 5번째 키커 훌리우 세자르가 골을 넣지 못했고 반면 프랑스는 루이스 페르난데스가 성공해 4강으로 올라갔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브라질 8강전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4강행을 확정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