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브라질 좌절시킨 리바코비치, 4강 진출 '일등공신'

강동훈 2022. 12. 1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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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가 120분 동안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데다, 승부차기에서도 영웅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20분 동안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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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 도미니크 리바코비치(27·디나모 자그레브)가 120분 동안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데다, 승부차기에서도 영웅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120분 동안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크로아티아는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뒤이어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팽팽하게 맞섰지만, 후반전부터 브라질이 맹공을 퍼붓자 수비에 집중했다. 무게중심을 후방에 두고 수비벽을 최대한 견고하게 유지하며 틀어막았다. 그러나 개개인 기량이 출중한 브라질 공격수들이 집요하게 파고들자 빈틈을 내줄 수밖에 없었는데, 그때마다 리바코비치가 버티고 있었다.

리바코비치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연이은 '선방쇼'를 선보이면서 골문을 틀어막았다. 특히 문전 앞 일대일 찬스에서 각도를 좁히며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 세컨드볼을 쉽게 안 내주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실제 이날 선방 11회를 기록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에게 실점하면서 좌절했지만, 소속팀 동료 브루노 페트코비치(28·디나모 자그레브)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그는 승부차기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호드리구(21·레알 마드리드)의 킥을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크로아티아는 네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고, 반면 브라질은 네 번째 키커로 나섰던 마르퀴뇨스(28·파리 생제르맹)가 실축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대이변'을 일으키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렇다 보니 이날 리바코비치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는 각각 8.2점과 9점을 부여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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