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스타] '펠레와 최다 골 타이' 네이마르, 승부차기도 못 차보고 '월드컵 마감'

김유미 기자 2022. 12. 1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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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의 월드컵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다.

연장전 첫 골을 터트린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영웅이 될 뻔했다.

브라질이 연장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골로 앞섰지만, 크로아티아가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A매치 77호 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1위(123경기 77골)에 오르면서 '위대한 전설' 펠레(92경기 7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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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네이마르의 월드컵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다. 연장전 첫 골을 터트린 네이마르가 브라질의 영웅이 될 뻔했다. 하지만 승부차기를 시도해보지도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하며 굵은 눈물을 떨궜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은 10일 새벽 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맞붙었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은 90분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했다. 브라질이 연장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골로 앞섰지만, 크로아티아가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네이마르의 활약에도 브라질은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네이마르는 네이마르였다. 골이 가장 필요한 순간 득점하며 브라질에 리드를 안겼다. A매치 77호 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1위(123경기 77골)에 오르면서 '위대한 전설' 펠레(92경기 7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조별 라운드 첫 경기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이후 2경기에 결장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2014년 자국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도 척추 골절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6강 한국전에서 복귀한 네이마르는 완전히 회복한 듯 맹활약을 펼쳤다.

8강전에서도 네이마르의 활약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크로아티아의 압박에 숨통이 막혔던 브라질은 90분 동안 득점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치치 감독은 하피냐,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모두 교체 아웃시켰지만 네이마르만큼은 피치에 남겨뒀다.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 믿어서다.

네이마르는 예상대로 치치 감독의 믿음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연장 전반 15분이 마무리되던 시점, 루카스 파케타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연장 후반에 돌입하기 전 네이마르는 승리를 예감한 듯 알리송 등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하나 네이마르가 연장전에 터트린 극적인 골은 안타깝게도 대회 마지막 골이 되고 말았다. 승부차기 마지막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호드리구와 마르퀴뇨스의 실축에 브라질은 그만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간절하게 기도하던 네이마르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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