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흑인음악 황금기 이끈 '스택스' 창립자 짐 스튜어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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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미국의 흑인음악 '솔'의 황금기를 이끈 전문 음반회사 스택스의 창립자 짐 스튜어트가 별세했다.
'솔 음악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오티스 레딩과 '흑인 모세'로 알려진 아이잭 헤이스가 재적했던 스택스는 모타운과 함께 흑인 대중음악의 세계적인 유행을 이끈 음반회사로 평가된다.
모타운이 솔 음악과 가스펠 이외에도 백인들에게도 팔릴 수 있는 팝적인 성향의 음반을 제작한 것과 달리 스택스는 거칠고 개성 있는 사운드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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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1960년대 미국의 흑인음악 '솔'의 황금기를 이끈 전문 음반회사 스택스의 창립자 짐 스튜어트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스튜어트가 지난 5일 테네시주(州) 멤피스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솔 음악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오티스 레딩과 '흑인 모세'로 알려진 아이잭 헤이스가 재적했던 스택스는 모타운과 함께 흑인 대중음악의 세계적인 유행을 이끈 음반회사로 평가된다.
모타운이 솔 음악과 가스펠 이외에도 백인들에게도 팔릴 수 있는 팝적인 성향의 음반을 제작한 것과 달리 스택스는 거칠고 개성 있는 사운드로 인기를 얻었다.
1962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부커T 앤 더 MG's의 '그린 어니언스'도 스택스의 성향을 잘 나타내는 곡으로 꼽힌다.
1930년 테네시의 농장에서 태어난 스튜어트는 성장 과정에선 당시 일반적인 미국 남부의 백인 청소년들처럼 백인 위주의 컨트리 음악을 들었다.
군 제대 후 은행 직원으로 일하면서 집 차고에서 컨트리 밴드의 음반을 제작했던 스튜어트는 1957년 친누나에게 돈을 빌려 본격적으로 음반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흑인 뮤지션 레이 찰스의 히트곡 '왓드 아이 세이'를 접한 뒤 흑인 음악 음반을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1961년 음반회사 이름을 스택스로 바꾼 뒤 잇따라 히트 음반을 발매하면서 대형 음반회사인 애틀랜틱과 계약을 맺는 등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다만 그는 1972년 스택스의 지분을 팔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스택스는 1975년 파산했다.
스튜어트는 솔 음악의 발전에 대한 공로로 지난 200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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