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독일 공법의 역사 외

2022. 12. 1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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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법의 역사(미하엘 슈톨라이스, 이종수 옮김, 푸른역사, 2만7000원)=여러 국가에 영향을 끼쳐온 독일의 공법(公法), 즉 헌법, 행정법, 국제법 등을 통시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책. 저자는 16세기부터 현재까지 독일의 시대상과 정치 상황, 법률 잡지 동향 등 다양한 자료를 중심으로 독일 공법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김동춘, 사계절출판사, 2만원)=진보 사회학자인 저자는 정권교체에 성공한 역대 민주 진보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이 시장력의 확대에 맞서는 사회력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한국은 안보 국가, 개발 국가, 신자유주의 국가의 틀을 벗어나 평화 국가, 복지 국가, 생명·안전 국가로 동시에 나아가야 한다”며 새로운 사회계약, 그리고 지배층의 양보와 사회적 타협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치적 말의 힘(박상훈, 후마니타스, 2만1000원)=정치학자로 ‘민주주의의 시간’, ‘청와대 정부’ 등을 쓴 저자는 정치적 힘을 보여준 22개 연설을 골라 그 의미를 들려준다. 저자는 그리스 시대 아테네 지도자 페리클레스의 민주주의에 관한 연설을 시작으로 에이브러햄 링컨의 짧지만 강한 연설, 말로 전쟁을 수행한 윈스턴 처칠의 연설을 거쳐 버락 오바마의 연설까지 전범이 될 만한 연설을 소개한다.
돌봄과 인권(김영옥·류은숙, 코난북스,1만7000원)=여성학자 김영옥과 인권활동가 류은숙이 3년여간 전문가, 학자, 돌봄 노동자, 돌봄의 당사자를 만나고, 관련 세미나를 한 결과를 묶은 책. 저자들은 인권과 돌봄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물론, 돌봄의 영역에 해당할 최근의 현상, 제도, 사건과 당사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을 두루 살펴 우리 사회 돌봄의 현주소를 비판적으로 점검한다.
시대인, 소명에 따르다(정수일, 아르테, 4만2000원)=중국 연변 출신인 저자가 88년 일생 전반을 문명사 연구에 매진했던 지난 삶을 돌아본 기록. 시대의 질곡 속에 ‘다양한’ 정체성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인생 역정은 물론 그의 인생관, 세계관, 통일과 민족에 대한 생각을 두루 정리했다.
AI 지도책(케이트 크로퍼드, 노승영 옮김, 소소의책, 2만1000원)=미국 뉴욕대 AI나우연구소 공동설립자인 저자는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지난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전능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기계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빚어낸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AI가 여러 요소를 추출해서 만들어진 하나의 결과물일 뿐이지 ‘지능’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생물고고학(데브라 마틴·라이언 해로드·벤투라 페레즈, 김범철 옮김, 사회평론아카데미, 3만원)=고고학 유적지에서 회수된 인간의 유해를 연구하는 분야인 생물고고학을 설명한 책. 책은 생물고고학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을 넘어 유골 처리와 관련한 윤리적 문제를 짚고 골격 분석을 위한 실험실, 발굴 기술의 모범 사례 등을 찬찬히 설명한다.
과학자가 되는 시간(템플 그랜딘, 이민희 옮김, 창비, 1만3000원)=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자연 관찰의 기쁨을 전하는 책. 저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졌다. 2010년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노가다 가라사대(송주홍, 시대의창, 1만6000원)=전직 기자에서 형틀 목수로 ‘성장한’ 저자가 전하는 건설 현장 이야기. 밥벌이인 건설 현장의 풍경을 보여주고 월급을 공개하며 자신이 현장에서 깨달은 삶의 이치를 전한다. 목수가 되기까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노가다 칸타빌레’의 후속작.
튤립의 날들(소피 게리브, 정혜경 옮김, 주니어 RHK, 1만7000원)=철학자인 곰 ‘튤립’과 늘 바쁘게 움직여야 마음이 놓이는 뱀 ‘크로커스’, 태양을 사랑하는 새 ‘바이올렛’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결론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동물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갈등과 외로움, 부조리, 우울, 공포 등 인간의 취약한 면을 되돌아볼 수 있다. 세계 최대 출판만화 축제인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의 공식 선정 작품.
세스페데스 이야기(박주현 글·그림, 우리나비, 1만5000원)=1593년 최초로 조선 땅을 밟은 서양인인 스페인 선교사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 신부의 삶을 재조명하고, 외국인의 눈으로 본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상황을 그래픽노블로 그려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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