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손흥민에게 'LEGEND' 인정…"아쉬움 있지만 후회없는 월드컵이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이마르가 손흥민의 월드컵 도전에 대해 존중의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카타르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이 이끈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2년 만의 월드컵 16강행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매번 좋은 순간만 있진 않았지만 그 아쉬운 순간들이 저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지금의 국가대표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같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저희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습니다. 저는 저희가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 노력했기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더불어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습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도 남겼다.
손흥민의 SNS 글에 대해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LEGEND'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지난 6일 열린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당시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하며 첫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사진 = 브라질축구협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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