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가 되고 싶은가?"→"네"→"OK"...저지, 국제전화 한 통에 양키스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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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가 MLB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을 성사시킨 비화가 밝혀졌다.
MLB 닷컴의 뉴욕 양키스 담당 기자 브라이언 호크 기자는 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뉴스레터를 통해 저지의 계약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저지에 대한 뉴욕의 제안은 저지의 제트기가 오후 4시 15분경 샌디에이고에 착륙했을 때까지 계약 기간 8년이었다.
"양키가 되고 싶은가?" 스프링 트레이닝 이후 줄곧 양키스로 남고 싶다고 말해왔던 저지는 "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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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가 MLB 역대 최고 규모 계약을 성사시킨 비화가 밝혀졌다.
MLB 닷컴의 뉴욕 양키스 담당 기자 브라이언 호크 기자는 8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뉴스레터를 통해 저지의 계약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저지를 태운 개인 제트기는 6일 오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서쪽 어딘가에서 시속 약 500마일의 속도로 서해안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때 양키스 진영은 한 트윗으로 술렁거렸다. (샌디에이고)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의 클럽 스위트룸에 있던 누군가가 단장 브라이언 캐시먼에게 속보를 전달하면서 경고했기 때문이다. 저지가 샌프랜시스코 자이언츠로 향하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이에 캐시먼은 총괄 파트너인 할 스타인브레너에게 전화를 걸까 고민했지만, 대신 저지의 에이전트인 페이지 오들에게 확인 절차를 밟았다. 오들은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코드 레드(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일반적인 불안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우울했다. 캐시먼은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9년 계약 소식이 전해졌을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감지했다.
캐시먼은 "그는 우리 프랜차이즈 선수이고 우리는 계속 그와 함께 하고 싶다. 우리는 그렇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는 이 세대의 위대한 타자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수비도 훌륭하다. 그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그와 함께 하려면 놀라운 계약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저지에 대한 뉴욕의 제안은 저지의 제트기가 오후 4시 15분경 샌디에이고에 착륙했을 때까지 계약 기간 8년이었다.
저지는 펫코팍에서 샌디에이고 관계자들과 3시간 동안 비밀 만남을 가졌다. 샌디에이고는 10년 4억 달러를 제시해 저지와 오들을 놀라게 했다.
캐시먼은 이탈리아에서 휴가 중인 스타인브레너에 'SOS'를 쳤다. 양키스는 샌디에이고의 기습 공격을 전혀 알지 못했다.
결국, 스타인브레너가 저지에게 직접 전화했다. "양키가 되고 싶은가?" 스프링 트레이닝 이후 줄곧 양키스로 남고 싶다고 말해왔던 저지는 "예"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9년을 원했다. 스타인브레너는 "OK"했다. 그것으로 상황은 끝났다
이후 캐시먼은 밤을 세워 서류 작업을 했고 저지는 아내 사만사와 함께 하와이 휴가 여행을 떠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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