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철회”…곧바로 현장 복귀
[앵커]
2주 넘게 파업을 벌였던 화물연대가 오늘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첫 소식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의 화물연대 지도부.
어젯밤 긴급회의에서 내린 결론은 파업을 계속 이어갈지를 투표에 부치는 것이었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위원장/어제 : "파업 철회 여부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에 돌입합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오늘 오전 전국의 지역본부별로 무기명 투표를 했습니다.
투표율은 전체 조합원의 약 14%로 매우 저조했습니다.
[화물연대 지역본부 관계자 : "그것 자체도 조합원의 의지의 반영이라고 볼 수도 있고, '왜 여기서 파업을 접느냐'라는 분위기도 있을 수 있고..."]
투표 결과는 파업 종료.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의 약 62%가 파업을 끝내는 데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지역본부별로 해단식을 열고 농성장을 정리했습니다.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지역본부는 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오늘 업무에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화물차주들이 현장에 속속 복귀함에 따라 광양항의 컨테이너 반출량은 파업 이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화물연대는 성명을 통해 정부와 여당은 안전운임제를 연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밝혔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위원장/어제 : "(화물연대는) 제도의 일몰을 막기 위하여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정부와 여당 역시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했던 안전운임 3년 연장 약속이나마 지키십시오."]
공공운수 노조는 내일 서울에서 안전운임제 지속과 확대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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