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를 핵무기로 공격하는 나라,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핵무기로 공격하는 나라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각 9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이 갖지 못한 극초음속 시스템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과 달리 선제 핵 공격 전략이 없다"며 러시아의 핵 능력은 방어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종전을 위한 외교적 합의에 대해서는 "결국 합의를 해야 할 것이고,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문제는 어떻게 합의를 하고 누가 보장을 하느냐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가 도입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와 관련해서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해로운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필요하다면 석유 감산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양국 정보기관 간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며 "죄수의 추가 교환이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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