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원자로, 냉각수 누출 사고로 가동 일시 중단

불가리아의 유일한 원자력발전소인 코즐로두이 원전이 올해 세 번째로 운전이 정지됩니다.

AFP 통신은 현지시각으로 10일 코즐로두이 원전의 원자로 한 기가 일시적으로 운전 정지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원전 내 증기 발전기에서 냉각수 누출이 발견된 데 따른 것으로, 다만 냉각수 누출 이후 원전 시설 일대의 방사성 물질 측정치에는 변동이 없었다고 원전 운용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원전 운용사는 냉각수 누출 현상을 발견한 직후부터 원자로 상태를 살펴왔으며 기술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기 전에 선제적으로 셧다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불가리아 북서부 다뉴브강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난 6월과 10월에도 발전기 오작동 등의 사고가 두 차례 일어나 운전이 일시 정지됐습니다.

코즐로두이 원전은 불가리아 전력 생산량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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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