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과거 집 냉장고에 압류 딱지 붙어” 대량 제공 육아 이유(금쪽상담소)

이하나 2022. 12. 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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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가 대량 제공 육아의 원인으로 어렸을 때 느꼈던 결핍을 떠올렸다.

12월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율희가 남편 최민환과 엇갈린 자녀 교육관을 보였다.

오은영은 "율희 씨는 대량 제공 육아를 하는 편이다. 지나친 선행 교육은 대부분 부모님이 애들을 빨리 많이 가르치면 잘 배울 거라 생각하는 데서 출발한다. 율희 씨는 선행의 의미보다는 아이가 풍족하게, 최대한 많은 경험의 기회 제공을 하는 의미에서 대량 제공 육아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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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율희가 대량 제공 육아의 원인으로 어렸을 때 느꼈던 결핍을 떠올렸다.

12월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율희가 남편 최민환과 엇갈린 자녀 교육관을 보였다.

최민환은 세 아이들이 다니는 유치원 등원 시간만 한 시간 반이라고 전하며 평일에 모든 시간을 아이들에게 써야 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 율희는 “저도 통학 시간이 걸렸다”라면서도 “근데 어릴 때 엄마가 이런 걸 해보지 언제 커서 얘네를 따라 다니면서 해주겠나 싶은 마음에 그렇게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만 4세 첫째와 만 2세 쌍둥이 딸을 키우는 율희의 열정은 이해하면서도 “만 2살 아이들한테는 매일 통학하기에는 1시간 30분은 통학 거리가 먼 거다. 차 안에서 엄마와 오래 있지만 질이 좋은 상호작용을 한다고 보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율희는 놀이동산도 여러 곳을 3일 연속 다니는가 하면 최근 여행을 가서도 3일 내내 아들을 데리고 워터파크를 갔다.

또 최민환은 “아이가 살아가면서 절제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아내는 아이가 원하고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잘 사주는 편이다. 좀 과하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율희는 외출을 하면 아이들이 갖고 싶은 것은 하나씩 사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율희 씨는 대량 제공 육아를 하는 편이다. 지나친 선행 교육은 대부분 부모님이 애들을 빨리 많이 가르치면 잘 배울 거라 생각하는 데서 출발한다. 율희 씨는 선행의 의미보다는 아이가 풍족하게, 최대한 많은 경험의 기회 제공을 하는 의미에서 대량 제공 육아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 4세에게 중요한 건 ‘무리 속 한사람’을 경험하는 사회적 무리 속의 ‘나’는 1/N이라는 걸 경험해야 한다. 집에서는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있지만 무리 안에서는 나눠야 한다”라며 “만 4세는 욕구 지연을 배워야 한다. 야박하게 무조건 못 산다가 아니라 보는 즉시 족족 사주면 안 된다. 아이들은 건강한 좌절과 건강한 결핍을 경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율희는 “집안이 그렇게 풍족하지 못했다. 저희 집 냉장고에 빨간색 압류 딱지가 붙어 있던 게 기억이 난다. 엄마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느낌으로 알았던 것 같다. ‘우리 집안이 잘살지 못하는구나’라고. 친구들이 워터 파크를 방학 때마다 놀러 간다고 하는데 저는 못 가는 거다. 입장료가 비싸서. 한으로 맺힌 건 아닌데 못 갔던 기억이 지금까지 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그런 데서 오는 응어리를 아이들에게 대량 제공을 해주면 아이들이 행복할 거라 생각하는 거다. 본인의 결핍을 아이들한테 투사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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