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대종상 3관왕…박해일 '남우주연상'

이보배 2022. 12. 9. 2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9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된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은 최우수 작품상 외에 남우주연상(박해일), 각본상(박찬욱·정서경)을 받았다.

한편, 대종상은 최근 몇 해 동안 공정성 시비와 내부 갈등으로 파행을 겪다가 올해 영화인들이 중심이 돼 개혁과 쇄신을 선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우조연상 '인생은 아름다워' 염정아 수상
배우 박해일이 9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9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개최된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은 최우수 작품상 외에 남우주연상(박해일), 각본상(박찬욱·정서경)을 받았다.

해외 촬영 일정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는 박 감독은 이날 음성메시지를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연말에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면서 "특히 오랜만에 정상화된 이후 첫 대종상이라 영광스럽고,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누구보다 박해일, 탕웨이 두 배우 얼굴이 먼저 떠오르고, 많은 배우, 스태프들이 보고 싶다. '헤어질 결심'을 사랑해주신 많은 관객분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박해일은 "배우로서 영화를 대할 때 호기심이 저에게 가장 큰 동력이었다"면서 "호기심을 잃지 않고 투박하게 실패하더라도 앞으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은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에게 돌아갔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도 여우주연상과 음악상(김준석)을 비롯해 신인 배우에게 주는 뉴웨이브상 남우(옹성우) 등 3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배우 염정아가 9일 오후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범죄도시2' 역시 3개 상을 받았다. 촬영상(주성림)과 편집상(김선민)에 이어 한해 주목받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주는 '피플스 어워드 남우'에 박지환이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은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어 최근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샀던 국민배우 '안성기'는 공로상을 받았다. 시상식 현장에 오지 못한 안성기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성기는 "제 건강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의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대종상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종상은 최근 몇 해 동안 공정성 시비와 내부 갈등으로 파행을 겪다가 올해 영화인들이 중심이 돼 개혁과 쇄신을 선언했다.

그간 출품제로 운영하던 예심방식을 선정제로 전환했고, 국민심사단도 도입했다. 수상자가 불참할 경우 영화 관계자나 지인이 대리 수상하는 관행도 없앴다. 대신 주최 측에서 추후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대종상 시상식은 약 800석 규모의 행사장 좌석이 대부분 찰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다음은 수상 명단

△작품상 = 헤어질 결심
△감독상 = 변성현(킹메이커)
△여우주연상 = 염정아(인생은 아름다워)
△남우주연상 = 박해일(헤어질 결심)
△여우조연상 = 임윤아(공조2)
△남우조연상 = 변요한(한산: 용의 출현)
△신인여우상 = 김혜윤(불도저에 탄 소녀)
△신인남우상 = 무진성(장르만 로맨스)
△신인감독상 = 박이웅(불도저에 탄 소녀)
△공로상 = 안성기
△각본상 = 박찬욱·정서경(헤어질 결심)
△뉴웨이브상 여우 = 박세완(육사오)·조윤서(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음악상 = 김준석(인생은 아름다워)
△미술상 = 류성희·이하준(외계+인 1부)
△뉴웨이브상 남우 = 옹성우(인생은 아름다워)·박재찬(시맨틱 에러: 더 무비)
△촬영상 = 주성림(범죄도시2)
△시각효과상 = 제갈승(외계+인 1부)
△피플스 어워드 여우 = 오나라(장르만 로맨스)
△조명상 = 이성환(헌트)
△의상상 = 권유진·임승희(한산: 용의 출현)
△편집상 = 김선민(범죄도시2)
△피플스 어워드 남우 = 박지환(범죄도시2)
△다큐멘터리상 = 이일하(모어)
△시리즈영화 감독상 = 이주영(안나-감독판)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 신수원(오마주)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