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유럽 '가스 부족' 우려…핀란드 원전가동 또 연기

전재홍 bobo@mbc.co.kr 2022. 12. 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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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을 맞아 난방 수요 급증으로 인해 가스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유럽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벨기에 에너지부가 관련 사업자들과 공동 작성한 보고서에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가스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을 했다고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 한파가 몰아치면 영국이 자체 난방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벨기에로 보낼 가스 공급량을 줄이면서 수급난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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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을 맞아 난방 수요 급증으로 인해 가스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유럽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벨기에 에너지부가 관련 사업자들과 공동 작성한 보고서에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가스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을 했다고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습니다.

벨기에는 영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으며, 벨기에의 천연가스는 다시 네덜란드·독일로 일부 수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 한파가 몰아치면 영국이 자체 난방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벨기에로 보낼 가스 공급량을 줄이면서 수급난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틴네 반데어 슈트라텐 벨기에 에너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시나리오 상황이 오더라도 자체 수급량을 충족할 정도의 넉넉한 공급 역량이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충분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는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지난달 보고서를 내고 내년 여름이면 가스가 부족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내년과 내후년 겨울을 대비하는 게 올해보다 더 어려워진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하고, 코로나19 방역으로 활동이 주춤했던 중국이 봉쇄 완화와 함께 다시 본격적으로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늘리면 세계 시장에서의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 현상이 다시 빚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손상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됐던 핀란드 올킬루오토 원전 3호기는 가동 재개 시점이 또다시 뒤로 늦춰지면서 전력 수급 차질 우려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원전 운용사 TVO는 성명에서 당초 내년 1월 22일로 예정됐던 정상 가동 시점을 2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 유럽 최대 규모로 신규 건설된 OL3는 당초 2009년부터 가동될 예정이었지만 지연되다가 13년 만인 올해 들어서야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35024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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