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월 8% 배당금 보장’ 1000억 투자 사기…경찰 수사

경찰서 내부. 연합뉴스 자료 사진

피해자 80명에 달해…일부 초기 투자자만 배당금 받아

부산의 한 투자업체가 1000억 원대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정황이 드러나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최근 이같은 사기와 관련된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A 씨 등 해당 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20년부터 2년간 부산에 투자회사를 차려놓고 "공매 물건을 사고파는 사업 등에 투자하면 월 8%의 배당금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아 투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피해자는 80명, 전체 피해 금액은 1000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교적 초기에 투자한 일부 투자자만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데 이어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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