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탈춤, 과거와 현재의 만남

배수영 2022. 12. 9. 22: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기획 공연이 오는 18일까지 창원에서 열립니다.

탈춤이 어떻게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는지, 과거와 현재의 춤꾼이 함께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배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성오광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백발의 전수자 이윤석 회장과 20대 젊은 제자들이 얼굴의 탈을 벗고 무대에 섰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탈춤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춤 자체의 멋을 관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윤석/고성오광대보존회 회장 : "유네스코에 탈춤이 등재돼 계속 이어서 우리 좋은 문화로 발전시켜 나갈수 있도록..."]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석하는 '정가악회'가 마련한 공연 '탈춤은 탈춤'.

탈춤 예능보유자뿐 아니라 오광대를 배운 젊은 춤꾼 'The 광대'까지 무대를 주름잡습니다.

흑백필름과 컬러 비디오테이프에 등장하는 영상 속 70~80년대 춤꾼과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민요풍 노래가 만나, 과거와 현재의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에 선 듯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탈춤이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활기차게 살아움직인다는 사실을 연출한 것입니다.

[천재현/'탈춤은 탈춤' 연출가 : "옛 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지금 달라진 감성에 맞는 음악과 연결하면 관객들과 함께 쉽고 편안하게 호응할 수 있지 않을까..."]

고성오광대춤과 함께 북청사자춤, 양주별산대놀이 등 다양한 한국 탈품의 진수를 함께 무대에 녹여냈습니다.

한국 탈춤 기획 공연은 '탈춤은 탈춤'과 그리스 비극 '오레스테스 3부작'을 탈춤으로 재해석한 '아가멤논' 두 작품으로, 오는 18일까지 3·15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맞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