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탈춤, 과거와 현재의 만남
[KBS 창원] [앵커]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기획 공연이 오는 18일까지 창원에서 열립니다.
탈춤이 어떻게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는지, 과거와 현재의 춤꾼이 함께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배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성오광대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 백발의 전수자 이윤석 회장과 20대 젊은 제자들이 얼굴의 탈을 벗고 무대에 섰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탈춤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춤 자체의 멋을 관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윤석/고성오광대보존회 회장 : "유네스코에 탈춤이 등재돼 계속 이어서 우리 좋은 문화로 발전시켜 나갈수 있도록..."]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석하는 '정가악회'가 마련한 공연 '탈춤은 탈춤'.
탈춤 예능보유자뿐 아니라 오광대를 배운 젊은 춤꾼 'The 광대'까지 무대를 주름잡습니다.
흑백필름과 컬러 비디오테이프에 등장하는 영상 속 70~80년대 춤꾼과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민요풍 노래가 만나, 과거와 현재의 예술인들이 함께 무대에 선 듯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탈춤이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활기차게 살아움직인다는 사실을 연출한 것입니다.
[천재현/'탈춤은 탈춤' 연출가 : "옛 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지금 달라진 감성에 맞는 음악과 연결하면 관객들과 함께 쉽고 편안하게 호응할 수 있지 않을까..."]
고성오광대춤과 함께 북청사자춤, 양주별산대놀이 등 다양한 한국 탈품의 진수를 함께 무대에 녹여냈습니다.
한국 탈춤 기획 공연은 '탈춤은 탈춤'과 그리스 비극 '오레스테스 3부작'을 탈춤으로 재해석한 '아가멤논' 두 작품으로, 오는 18일까지 3·15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맞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가발 쓰고 탈의실·화장실서 ‘불법 촬영’…최소 2백여 명 피해
- ‘메타버스 아동성범죄’ 가해자 찾았지만…검찰, 범죄인 인도 ‘불청구’
- ‘기준’ 충족 시 마스크 해제…“지역별 시범 실시도 검토”
- 곰 사육농장 60대 부부 사망…탈출 곰들 습격 추정
- ‘아바타’ 감독이 보는 기술과 인류의 미래…“메타버스, 격차 메울 길 보여”
- 이란, 시위대 첫 사형 집행…국제사회 강력 규탄
- 도수치료 엄격 제한한다더니…실손보험료 또 뛴다
- 무비자에 엔저까지…日 몰려가는 한국인 관광객
- 위험천만 ‘도로 살얼음’…“교량·터널 더욱 주의”
- 서해 최북단 ‘백령공항’ 가시화…2027년 운항 가능